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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1분기 스위스 경제회복은 수출 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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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1분기 스위스 경제회복은 수출 덕분

[글로벌이코노믹=김영진 기자] 스위스 정부의 자료에 따르면 수출 회복과 온화한 겨울 날씨가 작년 4분기에 약세를 보였던 스위스 경제를 다시 살리는데 일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록 민간소비가 줄어들어 경제성과는 예상보다 조금 감소했지만 올해 1분기에 스위스 경제는 0.5% 소폭 증가했다.

2014년 1분기 경제 성장률은 0.5%로 2013년 4분기 0.2% 보다는 상승했다. 그러나 다른 경제학자들이 예상한 성장률 0.6% 보다는 0.1% 낮은 수치다.
스위스 경제가 다시 건전해진 것은 2011년 스위스 중앙은행(Swiss National Bank, SNB)의 환율정책 덕분이다. 중앙은행은 당시 1유로 당 1.20 스위스 프랑으로 상한선을 책정했다. 스위스 프랑의 강세는 소비자물가 하락과 수출, 관광분야를 압박했다.

스위스 국가경제사무국(State Secretariat for Economic Affairs, SECO)도 최근 경제지표들을 보면 스위스 수출이 점차적으로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올해 1분기 총 수출이 전년 동기보다 크게 개선되었는데 자동차, 화학제품, 의약품의 해외판매가 2.2% 증가한 것이 주효했다.

온화한 겨울 날씨 덕분에 겨울 동안 건설분야에 투자는 2.7% 증가했다. 특히 화학제품과 보석 판매의 증가는 4월 수출 증가로 이어지면서 긍정적인 경제전망에 기여했다. 그러나 민간 소비는 2013년 4분기에는 0.7% 증가했으나 올해 1분기에는 고작 0.1% 증가하는데 그쳤다. 민간 소비는 해당 기간 수출 수요의 약세를 상쇄할 수 있는 중요한 부문인데 사실상 거의 성장하지 않은 것이다.

크레딧 스위스(Credit Suisse)의 한 경제학자는 민간소비가 둔화되어 소비자 물가가 급증하는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기업들은 경비지출에 신중함을 보이며 장비에 대한 지출도 자제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위스 중앙은행(SNB)이 소비 둔화로 인해 현재 시행중인 확장적 통화정책은 유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