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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 2분기 실적, 시장 기대치 하회해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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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 2분기 실적, 시장 기대치 하회해 '부진'"

키움증권, 환율 영향 등 원인..3분기 개선 전망

[글로벌이코노믹=박종준 기자] LS의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와 관련 김지산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14일 보고서를 통해 “LS의 2분기 영업이익은 926억원으로 이번에도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하며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그 이유에 대해 그는 “LS산전의 이라크 프로젝트, 엠트론의 트랙터와 자동차부품 수출 등에 있어 부정적인 환율 영향이 컸고, 동제련의 안전사고로 인한 조업중단 손실, 아이앤디의 토지매각에 따른 기부체납 및 기반 공사 비용 등 일회성 비용 요인이 더해졌다"고 설명했다.

펀더멘털 측면에서 엠트론 부문은 스마트폰용 전자부품이 재고조정 영향으로 적자 전환했고, 동제련 부문은 황산과 일부 희소금속 등 부산물의 시황이 더욱 악화됐다는 것.

반면에 주력인 전선 부문은 해저 케이블 매출이 540억원으로 확대돼 손익분기점에 근접했고, 고부가 초고압 케이블 매출이 늘어났으며, 베트남 법인이 호조를 기록한 데 힘입어 영업이익이 크게 향상됐다고 전했다.

그런면서 그는 3분기에는 LS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김 애널리스트는 “3분기 영업이익은 1267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전분기 대비 개선 요인으로는 전선 부문의 해저 케이블 매출이 1400억원으로 급증해 흑자 전환할 것이고, 산전 부문은 2분기에 부진했던 전력시스템의 이월 매출이 더해지면서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에 따르면 동제련 부문은 조업중단 영향에서 벗어나 전기동 TRC 마진 상승 효과가 본격화될 것이고, 엠트론 부문은 트랙터의 수출이 확대될 예정이다. 또한 아이앤디 부문은 부동산 매각 규모가 확대돼 손익 구조가 개선되고, 흑자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그는 “전반적으로 이익 규모가 당사 예상치를 하회하고 있어 목표주가를 11만원으로 하향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LS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4.31% 준 926억1900만원(잠정실적)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9.04% 준 2조7613억7300만원, 당기순이익은 316억2900만원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