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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아이스버킷 열풍' 삼성家 이재용·이부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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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아이스버킷 열풍' 삼성家 이재용·이부진도?

얼마 전 재계에서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이 루게릭병(ALS) 환자를 돕기 위한 전 세계 캠페인인 ‘ALS아이스버킷챌린지’에 동참해 화제가 된 가운데, 최근 참여 대상자로 지목받은 삼성가 이재용 부회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참여 여부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관련, 박용만 두산그룹(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회장은 지난 20일 장남인 박서원 빅앤트인터내셔널 대표의 도움을 받아 ‘ALS아이스버킷챌린지’에 동참했다. 사실상 박 회장이 국내 재계에서 ‘ALS아이스버킷챌린지’에 참여한 재계 1호다.
이어 이재용 부회장과 이부진 사장이 지난 23일 당구선수인 차유람씨로부터 참여 대상자로 지목받아 눈길을 끌고 있다.

차씨는 최근 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였던 이규혁씨의 도움을 받아 아이스버킷챌린지에 참여하면서 다음 도전자로 호텔신라 이부진 사장, 원혜영 국회의원, 역도선수 장미란을 지목했다.

차씨는 이날 세 명이 그동안 사회적으로 활발하게 도움을 주는 선행들을 많이 해왔고, 현재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아이스버킷챌린지(얼음물샤워)가 아니더라도 다른 방법으로도 함께 해주시길 부탁하는 마음으로 지목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녀는 "실질적으로 세 분하고 연락을 하거나 특별한 친분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이 사장은 권영진 대구시장으로부터 참여 대상자로 지목받은 오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함께 ‘아이스버킷챌린지’ 참여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이처럼 재계에도 최근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아이스버킷챌린지 열차'에 탑승한 모습이다.
앞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삼녀인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도 최근 같은 캠페인에 참여한 동영상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바 있다.

여기에 현대중공업의 대주주인 정몽준 전 의원도 허정무 전 국가대표 축구팀 감독으로부터 아이스 버킷 챌린지 대상으로 지목을 받은 후 25일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근 전 세계적으로 열풍이 불고 있는 ‘ALS아이스버킷챌린지’는 미국 비영리기관인 ALS재단이 일반인이 얼음물 세례를 통해서 잠깐이나마 루게릭 환자의 고통을 이해하도록 돕고, 환자들의 치료 등에 필요한 성금을 모금하기 위해 기획했다. 이 캠페인은 처음으로 참여한 사람이 다음 후보 3명을 지목하는 방식으로, 지목된 사람은 일정 기간 내에 ‘얼음물 세례’를 받거나 100만 달러를 기부해야 한다.

/박종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