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단통법 시행 후 용산 전자상가 손님 뚝 끊겼다

공유
0

단통법 시행 후 용산 전자상가 손님 뚝 끊겼다

보조금 찔끔 올렸지만 손님들 여전히 눈치

▲단통법시행후썰렁해진용산전자상가
▲단통법시행후썰렁해진용산전자상가
‘단통법’ 시행 이후 “새 휴대폰 개통하려면 용산에 가라”는 말이 쑥 들어갔다. 실제 용산 전자상가 휴대폰 매장 손님도 눈에 띄게 줄었다.

SNS와 커뮤니티사이트를 중심으로도 ‘단통법’에 대한 원성이 높아가고 있다.
어딜 가나 비슷한 가격에 휴대폰을 살 수 있다는 말이 돌면서다.

판매점 직원들은 “8일 보조금이 조금 올랐지만 손님들이 여전히 눈치를 보는 것 같다”고 입을 모은다.

“더구나 2년 약정의 7만 원 이상의 고가요금제를 사용할 경우에만 혜택을 볼 수 있어 소비자들의 부정적인 시각은 여전하다”고 전한다."보호필름이나 휴대폰 케이스도 지금은 함부로 제공할 수 없어 원성이 자자하다"고 하소연했다.

SNS와 많은 커뮤니티사이트서도 "요금제를 높게 쓰지 않으면 아무 혜택도 없는 단통법" "시시때때로 달라지는 보조금 때문에 먼저 사면 이득인 것 같다" "소비자들에게 골고루 혜택 준다더니, 그 혜택 받은 사람?" "이통사들이 소비자를 상대로 찔러보기를 하는 중" "이럴꺼면 폐지하라" 등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보조금의 공시제도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한 소비자는 "오늘 사려고 했던 단말의 보조금이 새롭게 공시되지 않았다. 내일 새롭게 보조금이 공시될 경우 오늘 사면 손해보는 거 아니냐. 모든 소비자들에게 똑같이 혜택을 주자고 만든 '단통법'이 이제는 핸드폰 구매일까지 눈치보게 생겼다"고 혀를 찼다.
8일에도 SK텔레콤은 갤럭시노트4를, KT는 갤럭시S5를 공시하지 않았다. LG유플러스는 갤럭시노트4를 제외한 대부분 단말을 전주 공시금액 그대로 뒀다.업계 관계자는 "이통사끼리도 경쟁사의 눈치 보기에 돌입한 것 같다. 오늘 보조금을 올리지 않고, 경쟁사의 공시를 살핀 후 추후 조정할 계획인 듯 보인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