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재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2010년 이후 한수원 퇴직자 협력업체 재취업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15일 이 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퇴직일로부터 3년간 협력회사에 취업해서는 안 된다'는 윤리행동강령이 있음에도 불구, 퇴직한 바로 다음날 재취업한 간부가 5명이나 된다"고 강력히 비난했다. 사실상 퇴직 전부터 협력업체에서 '모시고' 갈 것을 약속 받았다고 보여진다는 것이 백 의원의 주장이다.
이와 함께 백 의원은 "1개월 이내 재취업자는 7명, 2~3개월 이내는 4명으로 퇴직 3개월 이내 재취업자는 76%에 달한다"며 "재취업하는 데 가장 오랜 시간이 걸린 경우도 1년 5개월에 불과해 사실상 임직원 윤리행동강령은 사문화된 조항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백 의원은 "여전한 재취업 관행은 원전마피아 및 원전비리 근절을 바라는 국민들의 목소리에 역행하는 꼴이다"며 "현재의 임직원 행동강령은 법적 강제성이 없어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꼴이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