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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2013년 정전 사회적 피해 1조5000억으로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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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2013년 정전 사회적 피해 1조5000억으로 급증

스웨덴 정부에 따르면 작년 정전의 급격한 증가로 사회적 비용이 많이 늘어났다. 특히 인구가 적은 농촌 지역이 가장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기상악화로 폭풍이 몰아친 후 전선이 끊어지는 사태가 빈발하고 있다.

정전에 따른 비용은 2013년 14억달러(약 1조4868억원)로 2012년보다 40%나 증가했다. 분석 결과 정전비용이 늘어난 것은 날씨의 좋고 나쁨에 따라 더 오랫동안 정전이 지속됐기 때문이다.
2013년 강력한 폭풍이 많아 정전이 빈번했고 복구까지 시간이 오래 소요됐다. 정전으로 인해 제철소의 작업이 중단되거나 냉동식품 및 관련 유통업체 등이 전년보다 2배인 약 3억7000만크로나(약 546억3790만원)의 손실을 입었다. 농업도 정전과 관련된 비용이 2배 증가했다. 작년에 약 20만가구와 기업들이 12시간 이상의 정전이 지속되어 고통을 겪었다.

전기공급의 문제는 근본적으로 현재의 공중 가설보다 매립을 할 경우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현재 이 작업은 진행 중이지만 그리드(고압 송전 전선망)를 소유한 약 170개의 기업들이 이 작업이 비용도 많이 들고 시간도 많이 걸린다고 하소연한다. 아직도 많은 공중 가설전선이 농촌 지역에 많아 가장 취약하다. 케이블을 접지하는 것으로는 수익성도 없고 적합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그리고 정전으로 인한 피해를 보상하는 법률에 따르면 연간 정전으로 인한 피해보상금은 40억~50억크로나(약 5906억8000만~약 7383억5000만원)에 불과해 10년 전의 폭풍 구드(Gudrun)에 의한 피해보상액보다 훨씬 적다.

/글로벌이코노믹 임숙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