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년 동안 한국 삼성과 미국 애플에 이은 세계 3위의 자리는 줄곧 중국 화웨이(華爲科技)가 차지했는데, 이번에는 6위로 밀려났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간 경쟁이 얼마나 치열한지 알 수 있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의 도약에 충격을 받은 것은 세계 1위 삼성으로, 삼성의 시장 점유율은 8%포인트 떨어진 23.8%였다. 삼성제품과 비슷한 LG전자의 시장 점유율은 오랫동안 계속 떨어졌다가 이번에 소폭 상승세로 돌아섰다. 애플의 시장 점유율은 0.9%포인트 하락해, 12%로 떨어졌다.
3분기 전 세계의 스마트폰 공급 물량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3억2760만 대였다.
전문가들은 한국의 스마트폰 수출이 ‘진퇴양난’에 빠졌다고 평가한다. 실제로 3분기 실적에서 애플에 밀린 삼성전자가 중국에서 스마트폰뿐 아니라 피처폰(일반 휴대폰)을 포함한 전체 휴대폰 시장에서도 샤오미에 추월당한 상황이다.
LG전자 역시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샤오미에 뒤처지는 등 국내 휴대폰 산업이 신흥 시장에서는 샤오미에,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애플에 밀리는 ‘넛 크래커’ 상황이 심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