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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올해 주하이 에어쇼 눈에 띄는 중국산 3종 항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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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올해 주하이 에어쇼 눈에 띄는 중국산 3종 항공기

2년에 한 번씩 개최되는 중국의 대표적 항공 행사로 올해는 지난 1일부터 오는 16일까지 열리고 있는 ‘주하이(珠海) 에어쇼(China International Aviation & Aerospace Exhibitio)’에 중국이 자체 설계 및 개발한 야심작들이 전시되어 있다.

1. ‘ARJ21’


ARJ21은 중국이 서방국가가 장악하고 있는 민간항공기시장의 아성을 허물기 위해 최초로 자체 개발한 신형 지역용 제트여객기로, 78~90석 규모에 3000km의 항속거리를 보유하고 있다. 중국 국내선 운항용 수요가 많은 기종이며 동남아 정도의 범위에 운항이 적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 이전에 중국 민간항공국의 모델 인증서를 취득하고 고객에게 인도할 방침이다. 민간 상용항공기 제조 브랜드인 ‘코맥(COMAC)’ 사에서 개발·제작했으며, 올해 주하이 에어쇼에서는 제작이 완료되어 곧 인도되는 ‘ARJ21-700’이 전시된다. 또 방문객 중 일부 인원을 대상으로 최신 ARJ21 제트여객기의 체험활동도 실시할 방침이다.

2 ‘C919’


C919는 중국이 ‘Y-10’에 이어 자체 설계·개발한 두 번째 기종으로 운항거리가 짧은 대형 중거리 여객기에 속한다. 길이는 38m, 날개 폭 33m, 높이 12m이며 기본형은 158, 168 두 가지 좌석 규모로 분류된다. 일반적 항속거리는 4075km, 최대 5555km에 달한다. 현재 C919 대형 여객기 개발 프로젝트는 전면적인 구조조립의 중요 단계에 돌입해 있다. 중거리 운항용 항공기인 보잉의 B737과 에어버스의 A320 시리즈와 경합하기 위한 중국의 야심작이라 할 수 있다. 오는 2015년 첫 비행을 예정하고 있으며 이번 에어쇼에서 많은 비밀이 공개될 것으로 기대된다.

3. ‘링스(领世)AG300’


링스AG300은 중국 최초로 독자적인 지식재산권을 가진 복합 재료 터보프롭 비즈니스기로 ‘중항통용항공기유한공사(中航通用飞机有限责任公司)’가 개발했으며 그동안 수입에만 의존했던 중국의 비행기 역사를 다시 쓰는 쾌거를 이룬 항공기로 알려졌다. 최고 비행속도는 시속 600km, 최대 항속거리는 2500km에 달해 글로벌 단발 터보프롭 항공기 중 가장 빠른 기종이다. 링스AG300은 가족 단위의 개인비행 및 고급 비즈니스 비행의 수요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하다.

/글로벌이코노믹 정영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