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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기의 태클칼럼(1)] 대한민국 청년들이여, 위대한 것에 도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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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기의 태클칼럼(1)] 대한민국 청년들이여, 위대한 것에 도전하라!

▲김흥기상임의장
▲김흥기상임의장
다윗과 골리앗 이야기를 아는가? 다윗은 약자를 대표하며, 골리앗은 절대적 강자를 대표한다. 널리 알려진 이 이야기는 약자라고 해서 항상 패배하는 것이 아니며, 영원한 강자는 없다는 것이 일반적 교훈이다. 그러나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을 한 꺼풀 벗기면 다윗의 승리요인을 알 수 있다. 다윗이 승리한 이유는 게임의 규칙을 따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당시 싸움에서 게임의 규칙은 검투사와 검투사의 결투를 전제로 한다.

어리고 체격이 작은 다윗에게 무거운 투구와 갑옷을 입히고 큰 칼을 들게 하며 돌팔매를 못하게 규칙을 정했다면 다윗은 이기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다윗은 본인에게 패배가 결정지어진 게임의 규칙을 스스로 거부했다. 그는 돌팔매질을 하기위해 오히려 몸을 가벼이 하고 싸움에 임하였고 완력이 강한 사람이 절대적으로 유리한 칼과 칼의 대결이 아닌 자신에게 유리한 원거리 전으로 싸움을 이끌어 마침내 승리한다.
미국의 애니메이션 ‘톰과 제리(Tom & Jerry)’를 보면 작지만 꾀 많고 영리한 쥐인 제리는 덩치 큰 고양이인 톰과의 싸움에서 매번 이긴다. 톰은 항상 제리가 좋아하는 치즈나 음식 등으로 제리를 유혹하는 뻔한 방법으로 공격을 하는데 제리는 이 수를 간파해 자기에게 유리한 상황으로 반전시킨다.

대한민국 청년이여! 여러분도 이와 같이 하라. 패배가 뻔히 보이는 싸움에 무작정 본인을 던지지 마라.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찾아서 그 방법으로 싸움에 임하라. 그리고 성공과 행복을 만끽하라. 공부가 적성이 아닌 사람이라면 공부가 적성인 사람들과 게임의 규칙이 정해진 장에서 경쟁하려 들지 마라. 백전백패일 것이다. 자신이 유리한 장에서 경쟁을 해야 이길 가능성이 큰 건 당연하다.

흔히 사람들이 태클을 걸지 말라고들 한다. 여기에서 ‘태클tackle=딴지’다. 즉 딴지를 걸지 말라는 것이다. 사사건건 간섭하고 딴지를 거는 못된 사람들이 있기 때문일 게다. 축구 경기에서의 태클도 마찬가지다. tackle의 사전적 의미를 보면, ‘1. (힘든 문제/상황과) 씨름하다 2. 축구 등에서 태클하다(=공을 뺏다)’로 정의된다. 대표적인 Zero-Sum Game이다. ‘나의 기쁨이 곧 너의 슬픔’이다. ‘나 혼자 잘 먹고 잘 살기 위해 노력하다’ 정도로 정의할 수 있겠다.

하지만 여러분은 태클TACKLE하라. 필자가 말하는 태클은 적극적으로 도전하는 것이다. ‘태클=도전’을 뜻한다. 남의 것을 빼앗지 않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내는 방법을 배우고 그것을 토대로 과감히 도전하라는 것이다. 몸을 움츠려 수비하는데 급급한 게 아니라 주체적, 능동적, 적극적으로 내 삶의 주인공으로 나서는 것이다. 역량(Competences)을 키우는 것이다. ‘함께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다’ 정도로 정의할 수 있겠다. 대표적인 Plus-Sum Game이다.

여러분의 삶은 그 누구도 대신 살아줄 수 없다. 남의 일과 삶에 배 아파하고 찌질 하게 소문자로 tackle(딴지) 걸지 말고, 여러분의 삶에 도전하라! 남이 거는 tackle에 주눅 들어 넘어지지 말고 여러분의 삶에 위대하게 대문자로 TACKLE 하라! 여러분의 인생길로 팡파레를 울리며 진군하라!

여러분을 둘러싼 현재의 룰(Rule)을 관찰하고 의심하라. 만약 당신에게 불리하다면 좌절한 채 역량이 부족한 상태로 헐떡거리며 따라가서는 안 된다. 그렇다고 룰을 파괴할 것도 아니다. 위대한 도전을 하는 태클 맨(TACKLE Man)이 되라! 예를 들면 태클의 관점에서 취업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필자의 조언은 눈앞의 취업에만 매몰된 부질없는 스펙 쌓기가 아니다. 다음 호부터 태클의 여러 요소들을 통해 종합적이고 지속적으로 역량을 강화하는 방법, 뜨는 시장/분야에 나아가는 방법, 유리한 장에서 경쟁하는 방법 등을 5회에 걸쳐 연재하기로 한다.

/글로벌이코노믹 김흥기 미래창조과학부 글로벌창업정책포럼 상임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