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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경찰, 지하금융 네트워크 적발 25조 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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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경찰, 지하금융 네트워크 적발 25조 압수

최근 베이징 경찰은 자금세탁과 관련된 범죄 단서로 10여군데의 지하금융조직을 급습해 관련자들과 불법자금을 압수했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60여개팀 400명 이상의 경찰병력을 동원해 입체적인 포위작전을 진행했다.

불법 거래에 대한 전체 그물망을 파악해 도시 속에 감춰져 있던 지하금융 네트워크를 일망타진했다. 이번 급습을 통해 체포된 용의자는 59명 이상이며 동결된 은행계좌 264개를 포함해 압수된 자금은 1400억위안(약 25조1440억원)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하금융 조직은 관청의 금융 규제시스템을 교묘히 피하고, 금융기관의 자금 결제시스템을 이용해 불법 외환거래에 참여해 이윤을 추구한다. 또한 자금세탁 및 밀수, 국경 간 자금이동 등 범죄활동과 함께 국가 자산을 횡령하는 범죄활동을 일삼고 있다.

이러한 지하금융 네트워크는 뿌리가 깊고 넓게 조직되어 있으며 노동의 세심한 부분까지 파고들어 있다. 숨겨진 비즈니스 관행을 통해 복잡하고 상상을 초월하는 대규모 금액이 움직이고 있으며 이는 도시 경제질서와 금융보안에 심각한 위협을 주고 있다.

경찰 당국은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번에 실시한 대대적인 단속을 통해 유사한 범죄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인민은행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외환 관리부서와 함께 협조체제를 구성해 경제개발을 위한 자본을 보호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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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정영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