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중국의 원격 탐사위성 군사 첩보위성으로 의심
야오간 24호는 20일 오후 3시 12분(한국 시간 4시 12분)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지우촨(酒泉) 위성발사센터에서 ‘창정(長征) 2호 정(丁: 4를 의미)’ 운반로켓에 실려 우주로 쏘아 올려졌다.
이 위성은 주로 과학실험, 국토자원조사, 농작물 수확 예측 및 자연재해 관측 활동을 할 예정이다. 중국은 2006년 야오간 1호를 발사했다. 야오간 23호는 지난 11월 15일 산시성(山西省) 타이위안(太原) 위성발사센터에서 발사됐다.
그러나 미국 등 서방에서는 중국의 야오간 위성을 군사 정보를 정탐하는 첩보 위성으로 보고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한편 이번에 발사임무를 수행한 ‘창정 2호 정’ 운반로켓은 항천(航天: 우주)과학기술그룹 산하 상하이우주기술연구원이 제작한 것으로, 창정 시리즈 운반로켓으로는 199번째로 발사됐다.
창정 로켓은 올해 안에 200번째가 발사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1970년 인공위성인 둥팡훙(東方紅) 1호를 시작으로 각종 인공위성과 우주비행 실험체를 우주공간으로 실어 날라 중국을 ‘우주 강국’으로 성장시키는 데 이바지했다.
◇ 달 탐사계획과 유인 우주선 프로젝트도 미국·러시아 아성에 도전
중국은 지난해 12월 세계 세 번째로 달 탐사위성인 창어(嫦娥) 3호를 달에 착륙시킨 데 이어 지난 11월 1일에는 달 탐사 위성의 지구귀환 비행까지 성공시켰다. 중국의 달 탐사 프로젝트는 2020년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1999년 11월 무인 우주선 선저우 1호 발사를 시작으로 2003년 10월 마침내 최초의 유인 우주선 선저우 5호가 올라갔다. 이런 상승세를 타고 2012년 6월에는 네 번째 유인 우주선 선저우 9호가 우주정거장인 톈궁(天宮) 1호와 자동 및 수동 도킹에 성공했다. 중국은 이를 토대로 2022년까지 톈궁 우주정거장을 완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