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총리가 시 주석을 맞아 30여 건의 협정을 체결하는 등 실질적인 협력관계를 공고히 하는 한편으로 개인적인 친분을 쌓는데도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키 총리는 시 주석의 방문 기간에 거의 모든 행사장에 함께 모습을 나타냈다. 특히 20일 밤에는 52번째 생일을 맞은 시 주석의 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를 위한 생일잔치를 총리관저에서 열었다.
네 사람만의 비공식 만찬은 밤 9시 30분 끝날 예정이었지만 마오타이주까지 등장한 가운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두 시간 가까이 늦어졌다.
키 총리는 "밤 11시 15분까지 함께 있었고 마오타이도 좀 마셨다"며 "그가 떠나면서 내게 '다음에 베이징에 올 때는 꼭 가족들을 데리고 오라'고 했다"고 밝혔다.
키 총리는 "펑리위안의 생일이어서 중국 전통에 따라 '장수면'으로 만찬을 시작했다"며 "시 주석은 뛰어난 유머감각을 갖고 있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