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안전국은 보고를 통해 중국의 사이버부대 병력은 18만 명 이상으로 추정하는데, 매일 안전국 사이트에 대해 2만 건 이상의 해킹을 시도하고 있으며, 그중 약 700건은 악성 코드 공격이라고 밝혔다.
공격 수법 중 ‘인원 침투’는 먼저 대만의 정부 부처·연구기관·정당·단체의 조직업무 담당자나 정치 막료의 메일 계정·담당 직무·연락전화 등 개인자료를 광범위하게 수집한 후 언론 보도나 상급자의 스케줄 등 쉽게 유인할 수 있는 이 메일을 살포한다. 대상자가 메일을 열면 즉각 트로이 바이러스가 식재되는 것이다.
‘시설 공격’은 주요 대상의 인터넷 주소를 원거리 스캔 및 탐측한 후 작업시스템 상에 있는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다. 국가안전국은 지난 1년간 총 729만6600여건의 해킹 공격을 받았다. 그중에서 23만8700여건이 악성 코드 공격이었으나, 방호벽으로 차단함으로써 피해를 입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서방 정보기관 분석에 따르면 중국군의 작전·기획·정보·훈련·동원 등을 담당하는 총참모부는 사이버전을 수행하는 3부(일명 기술조사부)를 운영하고 있으며 그 감청·사이버전 능력은 미국의 NSA(국가안보국)에 필적한다고 한다.
상하이 푸둥(浦東)의 빌딩가에는 제3부 산하 정예부대인 61398부대의 12층 청사가 자리 잡고 있다. 이 부대는 2013년 2월 대미 해킹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유명해졌다. 약 2000명이 상주하면서, 미 IT업계·우주항공업체를 주 공격대상으로 하여 2006년 이후 140건 이상의 기술정보를 해킹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도 2009년부터 대중국 해킹 등 반격에 나섰다.
이들은 사이버 해킹을 통해 한국의 차세대 전투기종으로 40대 도입 계획이 확정된 F-35 전투기, 패트리어트 미사일, 글로벌 호크 무인기 등의 설계도를 수집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