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본사를 두고 있는 배터리업체 ‘스토어닷(StoreDot)’에서, 30초 정도 만에 스마트폰 배터리를 충전하는 기술을 선보인 바 있다. 당시 삼성의 갤럭시S4 배터리를 충전하는 데 26초 밖에 걸리지 않아 전 세계를 열광하게 만들었는데, 며칠 전 또 다른 혁신적인 기술을 발표했다.
바로 전기자동차의 전력을 불과 몇 분 이내에 완전 충전시킬 수 있는 배터리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힌 것이다. 스마트폰과 전기자동차는 현재 글로벌 최고의 소비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그중 배터리 관련 기술은 이들 양대 산업의 역동적인 진보를 이루는 데 결정적인 기술로 알려져 있다.
만약 스토어닷의 배터리기술이 상용화된다면 이는 스마트 혁신에 버금가는 기술로 인정받게 되며, 석유 의존도가 줄어든 만큼 환경보호에도 지대한 공을 세우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부 분석가들은 스토어닷이 자세한 기업 공개를 하지 않고 있으며, 시제품도 선보이지 않아 의문을 표명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토어닷은, 현재 소형화단계를 진행 중이며 2016년 정도면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아시아의 주요 휴대전화 제조업체를 포함한 펀드 투자자들로부터 이미 4800만 달러(약 531억원)의 연구자금을 지원받았으며, 러시아 억만장자인 ‘로만 아브라모비치’도 투자자 중 한명이라고 밝혔다.
/글로벌이코노믹 정영옥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