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통신은 눈이 서일본, 도호쿠(東北)지역, 중부 등에 1m 넘게 쌓여 나무들이 쓰러지고 도로들이 폐쇄됐다고 전했다.
같은날 도야마현 히미(氷見)시에서는 62세 남성이 도로 배수로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후쿠이(福井)현 에이헤이지(永平寺)시에서는 80대 남성이 눈에 파묻힌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도쿠시마(徳島)현 쓰루기(つるぎ)초(町에서는 혼자 살던 98세 여성이 8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일본 정부는 기상청과 국토교통성, 총무성, 소방청 등 관련 부처가 협력해 각 부처는 지자체와 연계하여 고립 지역에 대한 안부 확인과 필요한 물자의 공급을 서두르고 또다시 폭설이 내릴 경우에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도록 했다.
기상청은 이번 주말부터 약 1주일 간 또다시 많은 눈이 내릴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도쿠시마현 미요시(三好)시, 쓰루기초, 히가시미요시(東みよし)초에 있는 모든 도로가 지난 7일부터 폐쇄돼 주민 약 1200명이 고립됐었다.
육상자위대가 이날 제설작업과 나무 정리 작업에 동원됐고, 쓰루기초에서는 공무원들과 육상자위대 대원들이 헬기를 타거나 걸어서 가정을 직접 방문해 주민의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또한 8일 오전까지 약 1000가구에 전력 공급이 중단됐으며, 쓰루기초 히가시미요시초에서는 인터넷전화가 정전으로 두절돼 현지 정부가 고립된 주민의 상황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