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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유무역파크 ‘시리즈2’, 톈진과 푸젠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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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유무역파크 ‘시리즈2’, 톈진과 푸젠 유력

중국 중앙정치국은 자유무역지역 건설을 가속화하기 위해 ‘제19회 집단학습’을 실시했다. 회의 내용을 살펴보면 자유무역지역 건설전략을 가속화시켜 개방형 경제의 새로운 체제를 구축하고 국제정세 변화를 조기에 파악해 경제 글로벌화에 동참하자는 취지다.

또한 대외 개방형 경제체제 구축을 위한 자유무역지역을 거점으로 국내개혁 발전에 따른 새로운 수요를 정확히 파악해 자유무역파크를 조성해 국제 경쟁력을 갖춰 글로벌 경제발전을 주도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일대일로(실크로드 경제벨트 + 21세기 해상실크로드)’ 프로젝트에 연결되는 각국과의 자유무역지역 건설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한편 국내에서는 자유무역파크의 ‘시리즈2’를 선보일 계획이다.
흔히 자유무역지역과 자유무역파크라는 이름만 놓고 보면 단지 약간의 어감적 차이만 있다고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실제 두 개념은 완전히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자유무역지역은 독립적인 경제체를 말하며, 국가대 국가, 국가대 독립적인 경제 사이에 세계무역기구(WHO)의 합의와 틀에 따라 설계된 것이다.

반면 자유무역파크는 중국 정부의 세관 관리체제 아래에서만 유효하고 상대적으로 특수 감독되는 관리구역을 말한다. 엄밀하게 말하면 중국과 다른 나라 사이에 체결된 협정은 자유무역지역이라고 부르고, 중국 국내만의 교류를 위해 건설된 ‘자유무역지역’은 자유무역파크라고 부르는 것이 옳다.

올해 자유무역지역과 자유무역파크 건설상황을 살펴보면 중국과 다른 나라 사이에 자유무역지역이 설립되고 나면 반드시 국내 연해지역의 자유무역파크가 조성되어 왔다. 자유무역지역이 다양한 자유무역파크와 이어져 국내외를 자연스럽게 연결해주는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상하이 자유무역시험구는 운영을 시작한 지 1년여가 경과했으며 일련의 복제 가능한 경험을 쌓아왔다. 지난 12월 5일 시진핑 국가주석 주재하에 개최된 ‘2015년 경제업무 분석·연구’에서도 상하이 자유무역시험구의 성공적인 사례를 모델로 전국적으로 확대 시행해야 한다는 점이 강조됐다.

중국 전역에는 이미 자유무역지역 건설계획을 표면화시킨 곳이 많다. 그중 톈진과 광둥성, 홍콩과 마카오, 그리고 푸젠성 3개 지역이 시범모델 ‘시리즈2’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들 지역은 서로 다른 위치에서 국내 가공무역과 국제 무역 기술, 서비스산업 등을 주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비스 개방이라는 측면에서 법률컨설팅 등의 첨단서비스 발전이 추진되고, 금융산업의 개발이라는 측면에서 국내 금리의 시장화, 역외 금융센터 건설 등 금융분야의 발전을 추진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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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정영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