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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티시텔레콤, 125억 파운드에 EE 인수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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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티시텔레콤, 125억 파운드에 EE 인수협상

영국 최대 통신업체인 브리티시텔레콤(BT)이 현지 이동통신업체인 EE를 125억 파운드(21조5000억원)에 인수하는 협상에 들어갔다.

15일(현지시간) 언론들에 따르면 BT는 EE의 대주주인 도이치텔레콤(Deutsche Telekom)과 오렌지와 독점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거래가 성사될 경우 BT는 13년 만에 이동통신 사업에 재진출하게 된다. 앞서 BT는 지난 2001년 셀넷(Cellnet: 현재의 O2) 부문을 분리하고 2005년 스페인 텔레포니카에 이를 177억 파운드에 매각, 이동통신 사업에서 철수했다.

BT가 EE를 인수하려는 배경에는 최근 통신업계가 휴대폰 사업과 가정용 광대역, 텔레비전 서비스를 패키지로 한데 묶어 제공하며 경쟁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번 인수협상에서 도이치 텔레콤은 BT 지분 12%를 확보하게 되며, 프랑스에 본사를 둔 오렌지는 BT 지분 4.0%을 갖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독점 협상은 몇 주에 걸쳐 진행되며, 이 기간에 BT는 EE에 대한 실사를 걸쳐 최종 계약 조건에 대한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