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富)의 재분배를 연구해온 뉴욕대 에드워드 월프 교수의 분석에 따르면 순자산 평균액 780만 달러(85억7000만원)의 최상위 계층은 총자산에서 주택이 차지하는 비중은 9%에 불과했다. 그러나 중산층에서는 이 비중이 63%에 달했다.
최상위 계층은 전체 자산 가운데 47%를 회사 자본, 부동산 등의 형태로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27%는 주식, 펀드, 개인신탁 등으로 유가증권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월프 교수는 이 계층에 이어 소득 '상위 19%'를 중상위층으로 분류했는데, 소유한 자산이 780만 달러(85억7000만원)보다는 적고 40만 달러(4억3900만원)보다는 많은 계층이다.
중상위 계층은 ▲주택 28% ▲회사자본·부동산 24% ▲개인연금 22% ▲유가증권 16%로, 특정한 분야에 편중되지 않고 자산을 고르게 관리하는 특성을 보였다. 특히 개인연금에 투자하는 비율이 조사 대상인 3개 계층 가운데 가장 높았다.
개인연금이 전체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최상위 1%에서는 9%, 중산층에서는 16%였지만 중상위 계층에서는 22%에 달했다.
이들에 이어 나머지 상위 60%는 중산층으로 분류됐는데, 자산의 63%가 주택에 묶여 있었다. 유가증권에 들어간 자산 규모는 3%에 불과했고 회사자본, 부동산 등의 형태의 자산도 9%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