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인수로, 히타치가 보유한 해수담수화 등에 유효한 '역삼투압 시스템'과 아쿠아 웍스가 보유한 물 관련 설비를 결합함으로써 공사 수주 시 제안력을 높이는 한편, 아쿠아 웍스의 동남아에서의 고객 기반을 활용하여 동남아지역에서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가기 위한 전략의 일환인 것으로 보인다.
해수의 담수화 2대 방식: 해수를 담수로 만드는 방식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 히타치가 보유하고 있는 '역삼투압 방식'과 우리나라 두산중공업이 세계 최고수준의 경쟁력을 갖고 있는 '증발식'이 있다. 증발식은 대용량의 담수를 한 번에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바닷물을 끓여 생기는 수증기를 모아 담수를 얻는 방식이다. 열을 가해야 하기 때문에 에너지 비용이 많이 드는 단점이 있다.
증발식보다 경제성이 뛰어난 방법이 역삼투압 방식인데, 이는 분리막을 사이에 두고, 저농도의 물이 고농도로 이동하는 삼투 현상을 이용한 것으로 이스라엘 업체들이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자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