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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타치제작소, 싱가포르 물 관련회사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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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타치제작소, 싱가포르 물 관련회사 인수

일본 히타치제작소(日立製作所)는 싱가포르의 물 관련 설비 엔지니어링회사를 인수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인수 금액은 약 10억 엔(약 91억2300만원). 인프라 시스템 사업의 동남아시아지역 총괄회사인 '히타치 인프라 시스템 아시아'를 통해 싱가포르의 상업 및 공공기관, 주택용 물 관련 설비 엔지니어링회사 '아쿠아 웍스 앤드 엔지니어링'을 인수한다. 2015년 1월에 인수를 완료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인수로, 히타치가 보유한 해수담수화 등에 유효한 '역삼투압 시스템'과 아쿠아 웍스가 보유한 물 관련 설비를 결합함으로써 공사 수주 시 제안력을 높이는 한편, 아쿠아 웍스의 동남아에서의 고객 기반을 활용하여 동남아지역에서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가기 위한 전략의 일환인 것으로 보인다.
☞ 해설
해수의 담수화 2대 방식: 해수를 담수로 만드는 방식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 히타치가 보유하고 있는 '역삼투압 방식'과 우리나라 두산중공업이 세계 최고수준의 경쟁력을 갖고 있는 '증발식'이 있다. 증발식은 대용량의 담수를 한 번에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바닷물을 끓여 생기는 수증기를 모아 담수를 얻는 방식이다. 열을 가해야 하기 때문에 에너지 비용이 많이 드는 단점이 있다.

증발식보다 경제성이 뛰어난 방법이 역삼투압 방식인데, 이는 분리막을 사이에 두고, 저농도의 물이 고농도로 이동하는 삼투 현상을 이용한 것으로 이스라엘 업체들이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자랑하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장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