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이빨 파문 일본 맥도널드 결국 적자로...11년만에 첫 손실

공유
0

이빨 파문 일본 맥도널드 결국 적자로...11년만에 첫 손실

▲음식에서이빨이나온일본맥도널드가고객이탈등으로11년만에처음으로순손실을기록했다.일본맥도널드홀딩스의경영진이이빨검출과관련하여고개숙이며사죄하고있다./사진=뉴시스제휴
▲음식에서이빨이나온일본맥도널드가고객이탈등으로11년만에처음으로순손실을기록했다.일본맥도널드홀딩스의경영진이이빨검출과관련하여고개숙이며사죄하고있다./사진=뉴시스제휴
[글로벌이코노믹 김대호 기자] 일본 맥도널드가 11년 만에 처음으로 적자에 빠졌다. 맥도널드 음식에서 이빨을 비롯한 각종 이물질이 계속 나오는가하면 식재료를 제때 조달하지 못해 고객이 대거 이탈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고객 불만과 기피현상은 일본 내 3000개 전 매점에서 나타나고 있다.

일본 교도통신은 8일 음식 속 이물질 사건으로 홍역을 겪고 있는 일본 맥도널드의 2014년 당기순익이 마이너스 170억 엔에 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순손실이 170억 엔이라는 의미이다. 우리 돈으로 1700억원 내외에 달하는 손실이다.
맥도널드 일본은 지난 2013년에는 51억 엔의 이익을 올렸다. 그러나 이제 손실로 돌아선 것이다. 매출액도 연 6년째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2014년의 매출 감소가 두드러지고 있다.



일본 맥도널드 매장에서 이물질이 나오기 시작한 것은 2014년 여름부터 이다. 한 달에 한 개꼴로 지금까지 모두 6개의 이물질이 검출됐다. 사람이빨, 액세서리, 비닐, 플라스틱 등이 잇달아 발견됐다.

심지어 맥도널드 매장에서 아이스크림을 먹던 아이가 속에 든 플라스틱을 모르고 깨물었다가 입속에 상처를 입기도 했다.

거기에다 지난해 여름에는 유통기한이 지난 중국산 쓰레기 고기를 사용한 사실이 들통 나기도 했다. 당황한 맥도널드는 고기 수입을 중국에서 태국으로 전격 교체했으나 그 이후에도 썩은 고기가 또 나와 고객 항의가 이어졌다

위기를 느낀 일본 맥도널드 지주회사측은 전문 경영인인 사라 카사노바를 새 회장으로 영입하면서 국면전환을 노리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김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