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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연3일 하락...러시아 악재와 정유업체 부진이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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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연3일 하락...러시아 악재와 정유업체 부진이 부담

▲뉴욕증시에서미국주가가연3일째하락했다.러시아루블화환율의급등과유가하락으로글로벌경제에대한불안감이가시지않고있기때문으로분석된다.사진은뉴욕증권거래소시세상황판.
▲뉴욕증시에서미국주가가연3일째하락했다.러시아루블화환율의급등과유가하락으로글로벌경제에대한불안감이가시지않고있기때문으로분석된다.사진은뉴욕증권거래소시세상황판.
[글로벌이코노믹=김대호기자] 미국 주가가 지난 주 금요일부터 3일 연속으로 하락했다.

한국시간 14일 새벽에 끝난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미국 동부시간 기준 13일자 거래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1만7613.68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하루 전에 비해 27.16포인트, 비율로는 0.15% 떨어진 것이다.
S&P500 지수는 5.23포인트, 비율로는 0.26% 떨어진 2023.03을 기록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되어있는 모든 주식을 시가총액기준으로 가중 평균한 NYSE 종합지수는 1만 622.96으로 17.78포인트, 비율로는 0.17% 내려갔다.

선물과 옵션 그리고 지수거래 등에 기준으로 주로 활용되고 있는 NYSE 100지수 또한 27.49포인트, 비율로는 0.33% 떨어진 8377.87로 장을 끝냈다. 뉴욕 나스닥거래소에서의 나스닥 지수는 3.21포인트, 비율로는 0.07% 내린 4661.50을 기록했다.

미국 주가를 가늠하는 뉴욕 증시의 5대 주요지수가 모두 내린 것이다. 주가의 하락 폭이 그리 크지는 않았으나 내림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날 주가인하와 관련, 국제유가의 연이은 하락으로 석유등 에너지와 원자재관련업체의 실적이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주식 매도를 부추긴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미국 제2위의 대기업이자 정유업체로서는 가장 규모가 큰 엑손 모빌은 주가가 연일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날도 1% 이상 하락했다. 석유 업체를 필두로 에너지 섹터와 소재 섹터 관련 업체의 주가가 가파르게 밀리면서 종합지수를 끌어내렸다. 구리를 포함한 1차 상품 가격의 동반 하락도 지수에는 악재로 작용했다.

러시아 루블화 가치의 폭락 등 러시아 경제의 불안과 그리스에서의 그렉시트 우려 등도 여전히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여기에다 유럽중앙은행이 추진 중인 양적완화에 독일 등 일부 유로 회원국들이 그 규모를 줄일 것을 요구하고 있다는 설이 나돌면서 시장의 분위기를 위축시켰다.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증시를 압박하고 있는 것이다.

/글로벌이코노믹=김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