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2025년까지 연 수백만대 생산한다

[글로벌이코노믹 채지용 기자] 테슬라가 오는 2025년까지 연 생산량을 수백만대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모터스의 엘런 머스크 CEO는 이날 디트로이트 콘퍼런스에서 “지난해 테슬라의 생산량은 4만대에 그쳤지만 2025년까지는 최소 연 수백만대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2020년까지는 테슬라의 영업실적이 그리 좋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수익을 가져다줄 신모델 모델3가 본격적인 판매궤도에 오르는 2020년까지는 일반적인 회계방식에 따른 수익이 크지 않을 수 있다는 것. 머스크는 “SUV 차량인 모델X가 이번 여름 출시될 예정이며 가격이 낮게 책정된 모델3는 2017년 소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모델3는 오는 2020년까지 테슬라의 연간 목표 판매량 50만대를 이루게해 줄 야심작으로 꼽힌다. 머스크는 최근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는 쉐보레의 전기차 볼트에 대해 “모델3의 잠재적 경쟁상대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다른 자동차제조사들이 전기차를 만들기 시작했다는 것은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충전의 어려움 등으로 지난해 4분기 중국에서의 판매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올해 중반까지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해 상황이 좋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테슬라가 계획대로 2025년까지 연 수백만대를 판매한다면 이는 연 200만대를 판매하고 있는 피아트크라이슬러와 같은 수준이 된다. /글로벌이코노믹 채지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