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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국부펀드, 조세회피지역 펀드 전액 자국 송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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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국부펀드, 조세회피지역 펀드 전액 자국 송금

[글로벌이코노믹 김경삼 기자] 말레이시아 국부펀드인 원말레이시아디벨럽먼트가 케이맨제도(Cayman islands) 펀드에 투자한 23억1800만 달러(약 2조5024억원) 전액을 자국에 송금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원말레이시아의 상거래가 불투명하다는 시장의 비판을 수용하기 위한 조치로 분석된다. 케이맨제도는 영국령으로, 세계적인 조세회피지역으로 꼽힌다.
이번 송금은 케이만제도 환율청에 의해 이루어졌다. 이 자금은 지난 2011년 페트로사우디인터내셔널에 대출된 것이었다. 하지만 양사의 합작사업이 중단되면서 원말레이시아가 페트로사우디로부터 상환받은 다음 환차손을 피하기 위해 말레이시아에 송금하지 않고 케이만제도의 펀드에 넣어두고 있었다.

원말레이시아는 100% 정부출자 기업으로, 현재 에너지와 부동산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나집 총리가 고문을 맡고 있다.

지난 회계연도에는 매출 43억 링깃(약 1조2880억원)에, 6억6500만 링깃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글로벌이코노믹 김경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