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0일까지 한주간 헤지펀드 투자자들의 즉시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에 대한 숏포지션이 2010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반면 롱포지션은 지난 3주래 처음으로 줄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위시한 중동의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감산 계획이 전혀 없는 것으로 비쳐지면서 국제유가는 앞으로 더욱 떨어질 수 있다는게 헤지펀드들의 판단이다.
존 킬덮프 어게인캐피탈LLC 파트너는 “유가가 바닥을 쳤다는 주장이 제기돼왔다”며 “하지만 펀더멘털은 아직도 유가의 반등에 우호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3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근월물은 전날보다 1.6% 하라하면 배럴당 45.59달러를 나타내 지난 2009년 3월11일 이후 5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글로벌이코노믹 채지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