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CEPAL, "중남미 빈곤층 2012년부터 3년째 28%로 정체"

공유
0

CEPAL, "중남미 빈곤층 2012년부터 3년째 28%로 정체"

▲CEPAL알리시아바르세나사무총장
▲CEPAL알리시아바르세나사무총장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중남미 지역에서 빈곤층이 줄어드는 속도가 2012년부터 3년째 정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 있는 유엔 산하 라틴아메리카-카리브 경제위원회(CEPAL)는 26일(현지시간) 발표한 '2014 라틴아메리카 사회조사' 보고서에서 중남미 지역의 빈곤층 비율이 지난 2012년부터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CEPAL에 따르면 빈곤층 비율은 2012년과 2013년 각각 28.1%에 이어 지난해는 28%(1억6700만 명)로 집계됐다. 빈곤층 가운데 극빈층은 2013년 11.7%에서 지난해엔 12%(7100만 명)로 약간 늘었다.

CEPAL 알리시아 바르세나 사무총장은 "중남미 지역의 경제 성장세가 둔화되는 상황에서 식료품 가격이 상승하면서 빈곤층 감소세가 주춤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중남미 지역의 빈곤층 비율은 지난 2011년 사상 처음으로 30% 아래로 떨어졌다. 2011년 빈곤층은 1억6800만 명으로 29.4%였다. 그러나 2012년부터는 28%대에 머물며 더 이상 빈곤층 비율이 감소하지 않고 있다.

중남미 지역의 빈곤층 비율이 줄어들지 않고 있는 이유는 세계 경제의 위기가 반복되면서 중남미 경제의 성장이 크게 둔화됐기 때문이다.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