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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최대어, KT렌탈 본입찰 마감...한국타이어 ‘입찰’, 효성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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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최대어, KT렌탈 본입찰 마감...한국타이어 ‘입찰’, 효성 ‘포기’

[글로벌이코노믹 박종준, 김양혁 기자] 올해 상반기 최대 인수합병(M&A)으로 기대되는 KT렌탈의 새주인이 6곳으로 좁혀졌다.

28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오전 11시 마감된 KT렌탈 본입찰에는 SK네트웍스, 롯데그룹, 한국타이어 그리고 SFA 등 전략적 투자자(SI) 4곳과 MBK파트너스-IMM PE 컨소시엄,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 등 2곳의 재무적투자자(FI)를 비롯해 총 6개 기업이 본입찰에 참여했다.
KT렌탈의 인수 과정은 이날 본입찰을 시작으로, 2월 첫째 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최종 실사 등 후속 작업을 거쳐 3월 초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KT렌탈은 국내 렌터카 시장 점유율 24.7%를 차지하고 있는 1위 업체로, 예상매각가는 6000~8000억원으로 추산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최대 1조원에 달하는 금액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업계는 KT렌탈의 새 주인으로 SK네트웍스가 유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렌터카 시장 4위의 SK네트웍스는 확고한 점유율 확대 의지와 대치동 신사옥 매각으로 충분한 실탄도 확보했기 때문.

이와 함께 국내 최대 PEF(사무투자펀도)로 꼽히는 MBK파트너스와 IMM PE 등이 드물게 공동 참여를 결정했다.

반면, 효성그룹과 오릭스는 입찰을 포기했다. 이전까지 KT렌탈 인수전 참여가 유럭시 됐던 효성은 본입찰을 참여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효성 관계자는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국내외 기업과 사모투자펀드 사이의 경쟁 가열로 인수가격이 치솟을 것에 대한 우려로 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오릭스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할 예정이었지만 가격과 조건이 맞지 않아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한국타이어는 당초 포기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마감 전 참여로 마음을 돌렸다. 하지만 아직은 조심스럽다는 입장이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본입찰에 참여한 사실조차도 안 지도 얼마 안 됐다”며 “입찰가 및 재무적인 사항 등에 대해 확인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글로벌이코노믹 박종준, 김양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