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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없으면 잇몸으로' LS산전,작년 4분기 내수가 '효자' 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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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없으면 잇몸으로' LS산전,작년 4분기 내수가 '효자' 노릇

4분기 영업이익, 글로벌 불황 속 전년동기 대비 7.75%↑ '선전'

[글로벌이코노믹 박종준 기자] LS산전이 지난해 4분기 글로벌 불황 속에서 '내수 효과'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75% 증가했다. LS산전은 28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같은 시기보다 8.32% 줄어든 6,171억 원, 영업이익은 7.75% 늘어난 509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누계 실적은 매출이 2조 2,940억 원, 영업이익은 1,576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46%, 9.92%씩 줄었다. 그 배경은 역시 국제 유가 급락으로 인한 산업재 시장 위축과 글로벌 경기가 침체가 원인이다. 특히 이라크를 중심으로 한 중동 사업에서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며 매출 신장을 견인해 왔으나 환율 변동성 확대와 유럽, 중국 등지의 경기 침체에 따른 동 가격 하락 등 외부적 요인이 매출과 영업이익이 위축되는 악재로 작용했다. 이를 만회해준 것이 내수 시장이었다. LS산전은 지난해 민수 초고압 물량 증가에 따라 전력 인프라 국내 사업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 기존 전력 인프라 등을 기반으로 한 내수가 '잇몸' 역할을 한 것이다. 또한 태양광 분야도 국내 신재생에너지 수요 증가에 힘입어 20% 이상 상승하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LS산전 관계자는 “환율과 원자재 가격 변동 등 외부적 어려움으로 인해 실적이 다소 위축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시장이 급속도로 얼어붙은 상황에서도 내수시장에서의 입지는 더욱 공고히 했다는 점에서 현재 계획 중인 해외 사업에 탄력이 붙을 경우 2015년 괄목할 만한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이코노믹 박종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