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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그리스에 구제금융 지원의사 표명 ...'문제아 동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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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그리스에 구제금융 지원의사 표명 ...'문제아 동맹'?

▲안톤실루아노프러시아재무장관이“그리스가요청을해온다면구제금융을제공할의사가있다”며그리스에대한공개지원의사를천명했다.이는“러시아와그리스는오랫동안우호관계를유지해왔다”면서“우방국인그리스를위해기꺼이역할을할자세가되어있다”고역설한것이다.러시아총리의기자회견모습./사진=뉴시스제휴
▲안톤실루아노프러시아재무장관이“그리스가요청을해온다면구제금융을제공할의사가있다”며그리스에대한공개지원의사를천명했다.이는“러시아와그리스는오랫동안우호관계를유지해왔다”면서“우방국인그리스를위해기꺼이역할을할자세가되어있다”고역설한것이다.러시아총리의기자회견모습./사진=뉴시스제휴
[글로벌이코노믹 김재희 기자] 러시아가 그리스에 대한 금융지원을 제안하고 나섰다. 유럽경제의 ‘두 문제아’로 불리는 러시아와 그리스 사이의 경제지원이 실제로 이루어질지를 두고 유럽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안톤 실루아노프 러시아 재무장관은 한국시간 30일 방송된 미국 경제전문 채널 CNBC와의 인터뷰에서 “그리스가 요청을 해온다면 구제금융을 제공할 의사가 있다”며 그리스에 대한 공개지원의사를 천명했다. 안톤 실루아노프 재무장관은 이 인터뷰에서 “러시아와 그리스는 오랫동안 우호관계를 유지해왔다”면서 “우방국인 그리스를 위해 기꺼이 역할을 할 자세가 되어 있다”고 역설했다.
치프라스 정부가 출범한 이후 그리스에 대한 경제지원을 공식으로 밝힌 나라는 러시아가 처음이다. 구제금융 재협상을 벌이고 있는 그리스로서는 큰 원군을 얻은 셈이다. 이에 앞서 그리스 치프라스 정부는 유럽연합(EU)을 향해 러시아에 대한 제재확대를 철회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유럽 무대에서 러시아와 그리스가 연이어 공동보조를 맞추고 있는 것이다.

그리스와 러시아는 전통적으로 우호관계를 유지해왔다. 특히 유럽연합(EU)과 사이에서 서로 돕는 동맹관계로 발전해가고 있다. 그리스는 긴축 반대를 주장하며 EU와 충돌하고 있으며 러시아 또한 우크라이나 사태로 EU와의 관계가 냉전체제 종식 이후 최악이다.

러시아가 심각한 경제난의 한 와중에 있어 지원약속이 과연 실현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도 없지는 않다. 실제 지원을 한다고 해도 러시아의 어려운 경제사정을 감안할 때 자금공여 규모는 상징적인 선에 그칠 것으로 보는 관측도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김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