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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고속철 프로젝트 첫 구간, 일본 신칸센 채택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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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고속철 프로젝트 첫 구간, 일본 신칸센 채택 유력

[글로벌이코노믹 김경식 기자]인도 고속철도건설 프로젝트의 제1탄으로, 뭄바이와 구자라트 주를 잇는 구간에서 일본의 신칸센방식 채택이 유력해졌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7일 보도했다.

이 구간의 거리는 약 500km로, 총 공사비는 1조3000억 엔(약 11조9600억원)에 이른다.
이번 계약이 성사되면 일본 업체가 고속철 차량과 운행시스템 등을 포괄적으로 수주하는 2번째 사례가 된다. 일본은 지난 2007년 개통된 대만 고속철을 처음으로 수주했었다.

두나라 정부는 2013년 말부터 공동으로 타당성 조사를 시작했으며 올해 7 월에 최종 보고서를 내놓을 예정이다.

일본국제협력기구(JICA)는 인도 고속철도 타당성조사 최종보고서에서 ‘신칸센 방식이 최적’이라는 결론을 담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인도 철도부 고위 관계자도 “일본의 기술은 세계 제일이며, 이번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고 싶다”는 견해를 밝혔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했다.

이번 구간의 고속철도 공사는 2017년부터 시작되며, 일본과 인도는 타당성 조사 종료와 함께 자금조달 방법 등 신칸센 방식 도입을 위한 세부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일본 국토교통성의 인프라 펀드인 ‘해외교통 도시개발사업 지원기구’와 JICA에 의한 공적개발원조(ODA)를 결합한 안이 채택될 가능성이 크다.

인도 정부 등에 따르면 뭄바이와 바드 사이의 총 사업비는 7000억~8000억 루피(약 11조9600억~ 13조8000억원)에 이르며, 총 12개 역이 들어선다. 최고 속도는 시속 320km이며, 주행시간은 현재 약 8시간에서 2시간 반 정도로 대폭 줄어들게 된다.

인도는 현재 델리, 뭄바이, 첸나이, 콜카타 등 주요 4개 도시를 고속철로 연결하는 ‘다이아몬드형’의 9개 노선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김경식 기자 kimksik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