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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반도체회사 NXP, 미국 프리스케일 167억 달러에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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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반도체회사 NXP, 미국 프리스케일 167억 달러에 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김경삼 기자] 네덜란드 반도체업체 NXP반도체는 2일 미국의 프리스케일반도체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부채를 포함한 인수 총액은 167억 달러(약 18조4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NXP반도체는 자동차용 반도체분야에서 르네사스테크놀로지를 누르고 세계 선두에 오르게 된다.
이번 인수를 계기로 자동운전기술과 자동차인터넷연결 등으로 최근 급속 확대되고 있는 반도체 수요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NXP는 프리스케일의 주주들에게 현금과 NXP 주식을 교환하는 형태로 주식전량 118억 달러어치를 인수하며, 올해 안에 절차를 마무리지을 예정이다. 프리스케일 주주는 NXP의 지분 약 32%를 인수한다.

두 회사의 매출액은 100억 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며, 첫 해에만 2억 달러의 비용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최종적으로는 연간 5억 달러 상당의 비용절감 효과를 올릴 전망이다.

NXP와 프리스케일은 자동차용 반도체 및 제어장치 분야에서 뛰어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전기자동차(EV) 등 전기구동 자동차의 증가로 반도체 수요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NPX는 또 인터넷을 통해 외부와 정보를 교환하는 서비스와 자동운전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NXP는 네덜란드 필립스의 반도체 부문이 분사돼 탄생한 회사이며, 프리스케일 또한 미국 모토롤라의 반도체 제조부서의 기업분할로 설립됐다.
김경삼 기자 kimksik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