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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기준금리 대폭 인상…19.5%에서 30%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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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기준금리 대폭 인상…19.5%에서 30%로

[글로벌이코노믹 채지용 기자] 우크라이나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대폭 인상했다. 환율을 방어하는 한편 국제통화기금(IMF)의 지원을 받기 위한 조치로 분석된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우크라이나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현 19.5%에서 30%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지난 200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발레리야 곤타레바 우크라이나 중앙은행 총재는 “금융, 대출시장 안정을 위해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기준금리의 대폭적인 인상은 자국 통화가치를 방어하고 IMF 차관을 받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동부지역 분쟁으로 지난 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년동기대비15.2%나 하락한 우크라이나는 IMF의 차관을 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 또 우크라이나 통화인 그리브나화는 지난 한해 동안 미국 달러화에 대해 가치가 60%나 하락하면서 전세계에서 가치가 가장 크게 떨어진 통화로 꼽힌다.

IMF는 다음주 우크라이나에 대한 175억 달러 규모의 대출승인을 심사할 예정인 가운데 그리브나화는 달러당 21.7그리브나 정도로 거래되는 것이 IMF이사회의 승인을 받는데 유리하다는 지적이다.
채지용 기자 jiyongch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