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 녹십자의 주주제안 ‘강력반대’

[글로벌이코노믹 이세정 기자] 일동제약이 녹십자가 주주제안을 통해 사외이사와 감사 선임을 제안한 것에 대해 강력하게 반대하는 입장을 내놓았다.

일동제약은 9일 “녹십자의 주주제안은 관련 법령에 따른 권리 행사이므로 일단 녹십자의 제안을 주주총회에 상정했지만, 녹십자가 추천하는 사외이사와 감사의 선임에는 강력히 반대 한다”고 밝혔다.
반대 이유와 관련해서는 △녹십자의 주주제안 사항에 대해 동의하고 협력할 만한 기본적 신뢰의 부제 △차입금까지 이용하여 일동제약 주식을 취득·경영 참여 선언 뒤 기습적으로 간섭하는 행태 △녹십자와 일동제약의 주된 영업사이에 시너지 효과를 얻을 요소 및 구체적 전략의 부족 △동종업계 경쟁사로서 일동제약의 영업전략, 개발정보 등 기밀사항에 대한 접근이 용이해 이를 이용할 소지가 있음 △녹십자가 추천하는 사외이사 후보 및 감사 후보는 모두 녹십자 출신 인사로 일동제약 주주 일반의 이익을 위한 제안인지 의심스러움 등을 들었다.

일동제약은 이와 같은 반대 이유를 알려 소액주주들의 현명한 선택을 통해 74년 제약업계에 헌신해온 일동제약의 숭고한 기업이념을 실현해 나갈 수 있도록 호소한다는 계획이다.
이세정 기자 sjl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