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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적완화 후폭풍 유로화 폭락...골드만삭스,1유로=1달러 패러티환율 예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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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적완화 후폭풍 유로화 폭락...골드만삭스,1유로=1달러 패러티환율 예측

유럽중앙은행이 양적완화을 시작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유로화가 폭락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골드만삭스가 올해 중 '1유로=1달러'의 패러티 환율시대를 예고했다. 유럽중앙은행 드라기 총재 모습. /사진=뉴시스 제휴   .
유럽중앙은행이 양적완화을 시작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유로화가 폭락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골드만삭스가 올해 중 '1유로=1달러'의 패러티 환율시대를 예고했다. 유럽중앙은행 드라기 총재 모습. /사진=뉴시스 제휴 .
[글로벌이코노믹 김재희 기자] 유로화 가치가 11년 6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첫 날부터 그 영향을 받기 시작한 것이다.
이런 가운데 세계의 저명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올해 중으로 ‘1유로=1달러’ 이른바 ‘패러티’(parity)의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나서 유로화의 장래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한국시간 10일 새벽 유럽중앙은행(ECB)이 월 600억 유로의 목표 물량으로 유로존 회원국들의 국공채를 매입하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국공채 매입물량에 해당하는 유로화가 살포되고 있다.

양적완화개시와 함께 유럽외환시장에서는 일제히 유로화를 팔고 다른 통화로 대체하는 유로화 투매현상이 야기되고 있다.

이로 인해 새벽 한때 런던 외환시장에서는 달러화에 대한 유로화의 환율이 1.0822달러까지 떨어졌다.

달러당 유로화 환율이 1.1000달러 선 이하로 내려간 것은 2003년 9월 이후 11년 6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후 일부 조정을 받기는 했으나 유럽의 모든 외환시장에서 이날 유로화는 11년 6개월만의 최저인 1유로 당 1.1000달러 이하의 시세로 마감됐다.
여기에다 미국 달러화가 강세기조를 보이고 있어 유로화 가치하락은 더욱 가속될 것으로 보인다.

JP모건체이스는 유로화가 곧 달러당 1.05달러 선으로 내려앉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유로화와 달러화의 시세가 1:1로 같아지는 패러티 환율의 시대가 곧 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쿄 미쓰비시은행은 1유로=1달러를 의미하는 '패러티'가 올 수 있다는 골드만삭스의 전망이 '타당하다'는 지지견해를 냈다.


김재희 기자 yoonsk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