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타임스는 LA 시민들 중 약 70%가 다저스 경기를 독점 중계하는 TWC(타임워너케이블)에 가입하지 않아 경기를 보기 힘들 것이라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TWC는 지난해 다저스에 83억5000만달러(약 9조2200억원)를 주고 다저스의 독점중계권 25년치를 확보했다.
하지만 다저스 경기 중계권을 지상파와 유료 케이블, 위성TV에 재판매하지 못했다. 이들 재송신 방송업체들이 TWC의 중계권료가 지나치게 비싸다며 구매를 포기했기 때문이다. 이 업체들은 TWC가 독점 중계권에 거액을 투자하고 이를 다른 방송사에게 전가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TWC는 같은 미국 서부지역 스포츠 채널 폭스스포츠 웨스트와 프라임 티켓도 월 시청료 4.87달러(5380원)를 부과한다며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지난해 재판매를 못해 TWC가 입은 손실액은 1억달러(약 1100억원)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처럼 협상이 결렬될 경우 LA시민들은 4.9달러(약 5410원)를 더 내야 다저스 경기를 볼 수 있다.
김용현 기자 dotor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