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형 웹·원격진료 등 새 먹거리 산업으로 전환해야
새해가 시작된 지도 벌써 3개월이 지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1800여개 상장기업 중 12월 결산법인들의 2015년 주총이 열려 2014년도 사업결산 보고를 하고 있다.
발표된 국내를 대표하는 기업들의 실적을 분석해 보면, 점점 위험한 모습으로 빠져드는 것 같다. 국내를 대표하는 10대기업의 3년간(2012~2014)의 실적을 분석해 본 결과, 2013년도에는 기업의 성장성을 나타내는 매출액 증가율이 상승 2개 기업(포스코, LG전자), 하락은 8개 기업, 2014년도에는 상승 4개 기업(포스코, LG전자, LG디스플레이, SK), 하락이 6개 기업이다. 한편 기업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영업이익률을 보면 2013년에 상승 2개 기업(포스코, SK), 하락은 8개 기업이다.
이 국내 10대 기업의 분석표를 보면 국내를 대표하는 기업들의 실적이 점점 하향추세에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실적이 나아지는 것은 미미한 데 비해 크게 악화되고 있다.
이상에서 국내를 대표하는 10대 기업의 매출액 성장률과 영업이익 증가율이 점점 하향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편, 국내를 대표하는 8대 산업의 세계시장 점유율이 2003년과 2013년을 비교하면 상승한 분야는 3개 분야(자동차, 반도체, 디스플레이)이고, 하락한 분야는 3개 분야(스마트폰, 조선해양, 철강)이며, 보합은 2개 업종(석유화학, 정유)이다.
하지만, 세계시장 점유율을 중국과 비교했을 때 2003년에는 우리가 세계시장 점유율이 높았던 업종은 7개 업종이었으나, 2013년에는 우리가 점유율이 높은 업종은 2개 업종(반도체, 디스플레이)에 불과하고, 나머지 7개 업종은 큰 폭으로 뒤처지고 있다.
중요한 것은 우리의 주력은 큰 폭으로 점유율이 하락하고, 중국은 매우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편 우리의 더 큰 문제는 성장률로 볼 때 실질성장률(GDP)이 과거에서 현재에 가까울수록 특정기업과 특정품목에 집중되어 있어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이다. 즉, 아래표와 같이 삼성과 현대차그룹을 제외한 실질성장률이 마이너스 성장으로 전락하였다는 사실이다.
극단적인 쏠림현상으로 우리 경제는 삼성과 현대차 그룹에 문제가 생기면 국가의 성장률이 동시에 무너지게 되는 매우 위험한 상황이다.
국내 대표 기업인 삼성전자는 글로벌기업으로 브랜드가치가 9위(2014, 인터브랜드)까지 올라있는 기업으로 기술 및 브랜드가 세계적인 기업이나 2014년 실적은 크게 악화되었다. 즉 매년 증가하던 매출액이 2014년에 크게 줄었으며 영업이익 또한 큰 폭으로(매출액 증가율: -9.8%, 영업이익률: -32.0%) 하락중이다.
떠나간 화살은 결코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크게 하락한 우리의 8대 주력산업의 영광은 결코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 이제부터 우리는 새로운 미래 먹거리 산업을 찾아야 한다. 다가오는 미래사회를 연구하고, 미래기술, 미래산업을 연구하여, 우리의 새로운 먹거리 산업으로 키워야 한다. 즉, 앞으로의 먹거리인 미래 부상하는 산업을 찾아서 지금부터 육성해야 한다. 미래에 부상하는 산업이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어 일자리 창출과 국가 경제 활력에 기여할 것이다.
아래표는 세계적인 미래기술예측 기관인 테크캐스트글로벌이 미래 유망기술과 그에 따른 산업과 규모를 나타내고 있다. 정부는 미래산업에 맞는 정책을 수립하여 정책지원사업을 지속하고, 기업은 생존과 지속가능하기 위한 방안으로 미래 먹거리산업으로 전환하여야 할 것이다.
“미래는 천천히 오지 않는다. 세계 변화에 가속도가 붙은 지금, 가장 중요한 ‘앞으로 15년’을 준비하라!”
박경식 미래전략정책연구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