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일해?”질문에 중국 청년층 답변 1위는“부자 되기 위해”

[글로벌이코노믹 윤상준 기자] 일본경제신문이 아시아 10개국 주요도시 청년들에게 “왜 일해?”라고 물었더니, 9개국 청년들이 가장 많이 답한 것은 “일상생활을 위해서”였다. 그중 일본은 65.4%를 기록해, 1위를 기록했고 싱가포르(57%)와 말레이시아(56.5%)가 그 뒤를 이었다. 소득수준이 높으면서 물가도 높은 국가의 청년들은 “(일상)생활을 위해서” 일하는 경우가 많았다.

반면에 중국 청년들이 가장 많이 대답한 것은 “부유해지고 싶어서”로 36%를 차지했다. 이 대답은 “생활을 위해서”라고 답한 비율 30.5%를 상회했다. 이것은 고도 경제성장을 배경으로 한 중국 젊은이들의 강력한 성취욕을 대변한 것으로 풀이됐다.
주목할 만한 것은 필리핀과 태국의 경우로, “가족을 위해서”는 대답이 각각 35.5%와 35%로, “생활을 위해서”(양국 다 43%)라는 답변 다음이었다. 이는 필리핀과 태국인들이 가정의 전통문화를 중시하고 있음을 반영한다.

이번 조사는 중국 상하이·일본 도쿄·한국 서울·싱가포르·태국 방콕·인도 봄베이·인도네시아 자카르타·베트남 호치민·필리핀 마닐라·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등 10개 국가(도시)의 20~29세의 남녀 대학 졸업생을 대상으로 2014년 11월 중순부터 하순까지, 국가별로 200명씩 총 2000명에 대해 인터넷을 통해 실시했다.
윤상준 기자 myg2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