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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2월 주택가격 반년만에 최대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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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2월 주택가격 반년만에 최대폭 상승

[글로벌이코노믹 채지용 기자] 미국의 지난 2월 집값이 예상치를 뛰어넘는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시장 호조와 낮은 수준의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지속되면서 주택시장이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지적이다.

28일(현지시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케이스-쉴러에 따르면 20개 대도시 지역의 2월 집값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올랐다. 전달 4.5% 상승을 앞지른 수치로 전문가들이 예상한 4.7% 상승도 웃돌았다.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다. 전달보다는 0.9% 상승했다.
지역별로 보면 덴버와 샌프란시스코 집값이 각각 전년동기 대비 10%, 9.8% 오르면서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미 전체 주택가격지수는 4.2% 상승했다.

데이비드 블리쳐 S&P다우존스인다이스 지수위원회 회장은 “주택가격 상승률이 인플레이션과 임금인상률을 앞지르고 있다”며 “미 전역에서 집값은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신규 주택건설의 경우에는 여전히 부진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 주택시장은 시장에 나와있는 매물이 적어 거래가 이뤄지지 않는데 따라 부진한 모습을 보여왔지만 이처럼 집값이 상승하면서 매물이 증가하고 주택판매도 늘어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채지용 기자 jiyongch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