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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금값 2.38% 급락...고용지표 발표후 금리인상 공포 확산,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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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금값 2.38% 급락...고용지표 발표후 금리인상 공포 확산, 왜?

국제 금값 .4월30일자/표= 블룸버그이미지 확대보기
국제 금값 .4월30일자/표= 블룸버그
[글로벌이코노믹 김대호 기자] 국제 금 값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미국의 고용지표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미국 금융시장에서 또다시 금리인상의 공포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1일 새벽에 끝난 뉴욕상업거래소의 현지시간 기준 지난 달 30일자 거래에서 6월15일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1182.40달러로 마감했다.

전날보다 온스 당 27.60달러, 비율로는 2.28% 떨어진 것이다.

장 초반에는 한때 2.6%까지 폭락하기도 했다.

이날 금 값 급락은 미국 노동부의 실업수당 청구건수 발표가 유발했다.

노동부는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 조정치 보다 3만4000건 감소한 26만2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000년 4월15일 이후 1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는 또 이는 시장전망치인 29만 건보다도 크게 적었다.

실업수당 신규 청구건수가 적다는 것은 최근에 직장을 그만둔 근로자의 수가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만큼 고용사정이 양호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미국 연준(FRB)는 고용을 금리인상의 주요 요건으로 삼고 있다.

고용사정이 좋아지면 금리를 올리겠다고 공표해놓고 있다.

최근 FOMC 회의에서도 이 같은 사실을 다시 한 번 더 확인한 바 있다.

이처럼 고용지표 개선은 바로 금리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이다.

돈의 값인 금리가 오르면 달러화의 가치도 오르게 된다.

금과 달러는 모두 안전자산으로 상호 대체관계에 놓여있다.

달러가 무너지면 금이 오르고 그 반대로 달러가 강해지면 금은 하락하게 된다.

고용지표개선으로 금리인상설이 나오면서 금값이 바로 폭락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금값 시간단대별 변동 추이.뉴욕상업거래소.4월30일
금값 시간단대별 변동 추이.뉴욕상업거래소.4월30일


김대호 기자 tiger82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