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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서 헬기 추락사고로 외교사절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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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서 헬기 추락사고로 외교사절 사망

[글로벌이코노믹 김용현 기자] 파키스탄에서 8일(현지시간) 외교사절이 탑승했던 헬기가 추락해 파키스탄 주재 노르웨이 대사와 필리핀 대사가 사망하고 외교 사절들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11시께 파키스탄 북부 발티스탄 주 길기트의 날타르 계곡에서 외교사절과 그 가족 11명을 비롯해 파키스탄인 6명이 탄 Mi-17 헬기가 학교 부지에 착륙하던 중 학교 건물에 충돌했다.
이 사고로 레이프 라르센 파키스탄 주재 노르웨이 대사와 도밍고 루체나리오 주니어 필리핀 대사가 사망했다. 같이 탑승했던 두 대사 부인와 헬기 조종사 등 파키스탄 군인 3명도 숨졌다. 아심 바지와 파키스탄군 대변인은 폴란드 대사와 네덜란드 대사도 다쳤다고 밝혔다.

사고 헬기에는 레바논, 네덜란드, 루마니아, 노르웨이, 남아프리카 공화국, 필리핀, 폴란드 대사도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나와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가 주최한 연례 외교단 여행 행사에 참석하려던 것으로 알려졌다. 37개국의 외교사절과 가족이 3대의 헬기에 나눠타고 길기트로 이동했으며 사고 헬기를 제외한 2대는 무사히 착륙했다.

송종환 파키스탄 주재 한국 대사는 이 행사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용현 기자 dotor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