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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이지만, 어머! 이건 사야 해!” '실속' 패션 아이템 여전히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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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이지만, 어머! 이건 사야 해!” '실속' 패션 아이템 여전히 인기

[글로벌이코노믹 이세정 기자] ‘실속’으로 무장한 패션 아이템이 소비심리를 자극하는 등 불황 속에서도 선전하고 있다.

계속되는 경기침체에 소비자물가지수 상승까지 겹쳐 ‘할인’이 아니면 좀처럼 움직이지 않던 소비자들이 한 가지 제품으로 두 가지 이상의 제품을 구매하는 효과가 있는 ‘멀티형 제품’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에 패션업계에서도 유사 제품들의 출시가 속속 이어지고 있다.
패션기업 세정의 웰메이드 입점 여성 캐주얼 브랜드 앤섬은 2015 봄?여름 시즌 신상품인 멀티 블라우스를 출시해 선전하고 있다.

앤섬 투인원 블라우스 세트/ 사진=앤섬 제공
앤섬 투인원 블라우스 세트/ 사진=앤섬 제공
앤섬의 멀티 블라우스는 ‘투인원 블라우스’, ‘아우터형 블라우스’, ‘가디건형 블라우스’ 총 3종이다. 이중 ‘투인원 블라우스’의 경우 5월 초 출고 이후 10일 만에 초두 물량의 약 15%가 판매되는 등 소비자들의 반응이 뜨겁다. 이는 블라우스 품목의 주간 평균 판매량의 약 5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앤섬 측은, 한 가지 아이템으로 두 가지 이상의 제품 구매 효과를 누릴 수 있어 실용적이고, 외출 전 패션 코디 고민을 덜어주는 등, 다양한 관점에서 활용도가 높아 실속 소비를 추구하는 고객들을 매료시킨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또 앤섬의 ‘투인원 블라우스’는 몸에 감기지 않는 원단에 민소매 이너와 가디건 아우터의 세트형 블라우스이다. 민소매 이너와 가디건 아우터를 각각 따로 입거나 함께 세트로도 입을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원단에 가미된 자수는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며, 미세한 비침이 있는 가디건 원단으로 청량감을 준다. 컬러는 브라운과 블루 두 가지로 구성됐다.

이 외에도 아우터형 블라우스와 가디건형 블라우스도 블라우스 품목의 주간 평균 판매량의 각각 6배, 3배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높은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앤섬 관계자는 “멀티 제품은 지속적인 경기불황에 보다 실속 있는 소비를 추구하는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은 제품”이라며 “패션업계 전반에서 투인원 의류는 물론, 가방이나 모자와 같은 패션잡화까지 다양한 멀티형 제품이 출시돼, 불황 속에서도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싹 틔우고 있다”고 전했다.
LS네트웍스의 아웃도어 브랜드 몽벨은 3가지 연출이 가능한 트래킹 재킷인 '네오Ⅱ(남성용)'와 '오로라(여성용)'를 출시했다.

네오Ⅱ와 오로라 모두 탈부착 되는 조끼형 내피가 포함된 제품이다. 남성용인 네오Ⅱ는 후드도 탈부착 할 수 있어 기온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내피 조끼는 멜란지 색상으로 외피를 돋보이게 하며, 색상은 러스트와 오커 두 가지이다. 여성용 재킷인 오로라는 화려한 프린트의 외피와 흰색의 후드 일체형 내피 조끼로 구성됐다. 내피 조끼는 베이직한 컬러와 디자인으로 어떠한 아웃도어 재킷에도 레이어드 할 수 있어 실용적이다. 로열블루와 다크카키 두 가지 컬러로 선보였다.

몽벨 관계자는 네오Ⅱ와 오로라 모두 아웃도어 활동부터 일상까지 폭넓은 활용도를 자랑함은 물론, 하나의 아이템으로 세 가지 연출이 가능한 만큼 경제적이라 고객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고 전했다.

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 아이더는 서류 가방 또는 백팩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엘케인 브리프 백팩’을 출시했다.

엘케인 브리프 백팩은 가죽 손잡이와 어깨 패드가 있는 숄더 스트랩이 함께 적용된 멀티백 제품이다. 탈부착이 가능한 숄더 스트랩으로 목적에 따라 2가지로 활용할 수 있다. 노트북 수납도 가능하며 여권포켓, 서류포켓 등 다양한 수납공간으로 일상은 물론, 비즈니스 환경까지 폭넓게 사용할 수 있다.
이세정 기자 sjl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