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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악재’ 에어아시아, 올해 1분기 영업익·순이익 두자릿수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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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악재’ 에어아시아, 올해 1분기 영업익·순이익 두자릿수 성장

[글로벌이코노믹 김양혁 기자] 지난해 항공기 사고 등 악재를 겪은 저비용항공사(LCC) 에어아시아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유가 하락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에어아시아의 말세이시아 본사인 버하드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0% 늘어난 2억7300만 링깃(약 827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은 13억 링깃(약 3933억원), 순이익은 24%증가한 1억6100만 링깃(약 488억원)이다.
이 같은 실적에 대해 에어아시아는 “글로벌 유가 하락을 반영, 전 노선에서 유류할증료를 폐지하고 고가치, 저운임 항공권을 통해 매출을 늘린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판단된다”며 “사고 이후 중단했던 마케팅 비용 또한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타이 에어아시아는 20%의 증가세를 나타내며 총 매출 77억 5000만 바트(약 2551억 원)를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45% 증가한 12억 바트(약 395억 원)를 기록했다.

에어아시아 엑스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7억7500만 링깃(약 2 345억원)을, 영업이익은 118% 증가한 600만 링깃(약 18억 원)을 기록했으나, 달러화 강세로 인해 1억2600만 링깃(약 381억 원) 손실이 발생했다.

토니 페르난데스 에어아시아 그룹 회장은 ”에어아시아는 지난 1분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견고한 전략과 실행력, 글로벌 유가 하락의 수혜를 바탕으로 긍정적인 결과를 달성했다”며 “2분기 초반의 판매 실적도 전년 동기 대비 18% 이상 오르는 등 호전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특화된 서비스를 발굴하며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양혁 기자 myvvvv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