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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 포춘500 기업열전] 워런버핏과 스승 벤저민 그레이엄의 가치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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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 포춘500 기업열전] 워런버핏과 스승 벤저민 그레이엄의 가치투자

세계 최고의 투자가인 워런 버핏은 그의 스승인 그레이엄으로부터 투자전략을 배웠다. 가치투자의 창시자인 그레이엄은 절대로 손해보지않는 유명한 투자원칙을 전수했다. /사진=뉴시스 제휴
세계 최고의 투자가인 워런 버핏은 그의 스승인 그레이엄으로부터 투자전략을 배웠다. 가치투자의 창시자인 그레이엄은 절대로 손해보지않는 유명한 투자원칙을 전수했다. /사진=뉴시스 제휴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 김대호 소장] 워런 버핏는 오늘날 버크셔 해서웨이의 영광을 있게 한 가장 큰 공로자로 단연 벤자민 그레이엄을 든다.

스승인 그레이엄으로부터 가치투자를 배우지 않았다면 버핏의 신화는 없었다는 말이다.
186만6163% 라는 경이적인 수익률은 벤자민 그레이엄과 그의 가치투자에서 나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레이엄은 1894년생이다.

버핏보다 36살 더 많다.

고향은 영국 런던이다.

아홉 살 때 아버지가 죽었다.

홀로 남은 어머니는 주식투자에서 큰 손실을 봤다.
어머니가 투자한 종목의 주가가 대폭락을 하는 바람에 가산이 거덜났다.

그 바람에 무진 고생을 했다.

어린 시절 이 같은 고생은 이후 증권전문가로서 안전을 무엇보다도 더 중요하게 성향을 갖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안전 마진'을 강조하는 그의 투자전략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습관적으로 항상 최악의 상황을 고려하는 것도 이 때문일 것이다.

그레이엄은 아이비리그 소속인 뉴욕의 명문 컬럼비아 대학을 졸업했다.

광고업을 거쳐 1914년 증권사에 취직했다.

증권사에서 주급 12달러를 받고 시세 판을 고쳐 쓰는 일부터 시작했다.

여러 곳에서 스카우트 제안이 있었지만 어머니의 주식투자 실패를 만회해 보겠다는 각오로 오로지 증권맨으로 밑바닥 생활을 자청한 것이다.

그는 두 가지의 투자 원칙을 가지고 있었다.

첫 번째 원칙은 "절대 손해 보지 말 것"이다.

두 번째 원칙은 " 절대 손해 보지 말 것이라는 원칙을 절대 잊지 말 것"이다.

투자 원금의 안전성를 강조하는 명언이다.

이를 위해 가치투자를 창안해냈다.

주가가 기업의 실제 내재가치보다 쌀 때에만 주식을 사야한다는 이론이다.

그 계산을 위해 기업의 재무제표 등 수치를 분석하기 시작했다.

증권 역사상 처음이었다.

그레이엄은 1926년 '조인트 어카운트'라는 회사를 만들어 가치투자이론을 실전에 적용하기 시작했다.

그 과정에서 돈을 많이 벌었음은 물론이다.

그레이엄은 주가와 회사의 가치 간에 절대적인 절대적 상관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처음 입증해냈다.

주가와 실제 기업가치의 괴리율을 안전마진으로 규정했다.

이 안전마진이 클수록 투자기회가 많이 열린다는 것이다.

그 전까지만 해도 주식 가격은 일정한 규칙 없이 하루하루 시세가 변동하는 투기 대상일 뿐이었다.

대충의 가능성이나 풍문에 주로 의존하여 투자를 하던 시대에 그레이엄의 가치투자는 그야말로 혁명적 변화를 몰고 왔다.

그레이엄은 모교인 컬럼비아 대학에서 가치투자를 체계적으로 가르쳤다.

가치투자의 교본이라는 ‘현명한 투자자’라는 책도 편찬해냈다.

이즈음 워런 버핏이 MBA 과정 학생으로 강의를 듣고 그레이엄의 가치투자를 배우게 된 것이다.

그레이엄은 1976년 사망했다.

그는 갔지만 그가 만든 가치투자는 제자인 워런 버핏을 통해 주식 자본주의를 꽃피우고 있다.
김대호 연구소 소장/ 경제학 박사 tiger82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