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각에서는 유명 화장품 브랜드들에 제품을 납품하며 탄탄한 자체 기술력은 물론, 국내·해외 생산라인을 구축해온 OEM·ODM 업체들의 이같은 행보가 기존 화장품 업체들에게 위협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명 ‘하유미 팩’으로 마스크팩 시장을 진두지휘했던 ‘ 제닉’이 이달 말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시크릿 하이드로겔 마스크는 촘촘한 그물망 형태의 ‘레이스’ 마스크팩 제품으로, 상부·하부가 분리돼 있어 타 마스크팩 제품보다 높은 밀착력을 보였다. 또 모공케어·미백케어·링클케어 등 세 가지 타입으로 구성돼 많은 여성들의 주목을 받았다.
제닉은 ‘티젠’이라는 기존 브랜드명을 ‘오제티’로 변경하고, ‘레이스 마스크팩’을 뛰어넘는 다른 컨셉의 2차 제품 5종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 지난 12월에는 패치형 의약품 및 화장품 전문 ODM 회사인 아이큐어와 합작법인 ‘코스맥스아이큐어’를 설립했다.
아이큐어는 ‘패치’ 화장품에 특화된 업체로, 현재 중국에서 불고 있는 마스크팩 열풍에 맞춰 신제품을 개발하기 적합한 회사이다.
특히 아이큐어의 ‘엠보 하이드로겔 마스크팩’은 매달 중국에서 300만개 이상씩 팔리며 제품력을 입증하고 있다.
코스맥스아이큐어는 올해 하반기부터 마스크팩 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하이드로겔과 다양한 신규 소재를 기반으로 고가 제품을 생산함으로써 중국 시장 내 입지를 다져나갈 계획이다.

미즈온의 대표 아이템 ‘CC 팩트’ 출시와 함께 ‘유인나 팩트’라는 키워드를 양산하며 해당 아이템의 단기간 매출액 10억원을 돌파하는데 기여한 것은 물론 해외 진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덕분이다.
미즈온의 ‘CC 팩트’는 중국, 러시아를 포함 총 20여 개국에 본격 진출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홍콩에 진출하면서 지난 5월 홍콩 드럭스토어 '위시' 30개 매장에 입점했다.
업계 관련자는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화장품 브랜드들의 인기로 외주가 늘면서 OEM·ODM 업체들의 매출도 향상되고 있다”며 “더불어 중국 현지 공장에서 화장품을 생산하는 OEM·ODM 업체들은 중국 정부의 수입화장품 위생허가 절차를 피할 수 있기 때문에 완제품을 판매하는 기존 업체들에 비해 상대적 우위를 차지하기 쉽다”고 설명했다.
이세정 기자 sjl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