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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엘리엇 치열한 공방속 주가 '널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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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엘리엇 치열한 공방속 주가 '널뛰기'

삼성물산 일간차트(11일11시14분 현재) / 자료=이베스트투자증권이미지 확대보기
삼성물산 일간차트(11일11시14분 현재) / 자료=이베스트투자증권
[글로벌이코노믹 이태준 기자] 삼성물산과 엘리엇 매니지먼트(이하 엘리엇)양측의 공방이 갈수록 치열해져 가고 있는 가운데 주가는 ‘작전주’ 못지않은 널뛰기를 하고 있다.

삼성물산 주가는 11일 코스피 시장에서 2400원(-3.20%)하락한 7만2600원에 장을 출발했다. 이날 한때 7만4300원(-0.93%)까지 회복, 플러스권 전환을 기대하게 하기도 했지만 곧바로 매물이 쏟아지며 4500원(-6.00%)까지 떨어지며 낙폭을 키웠다. 삼성물산 주가는 11시06분 현재 -6.27% 하락한 7만300원에서 매매공방을 벌이고 있다.
이런 현상은 삼성물산과 엘리엇의 우호지분 확보 경쟁에 따른 소식에 따라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을 자극하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삼성물산은 전날 이사회를 열어 의결권이 없던 자사주 5.76% 전량를 KCC에 처분키로 해 의결권을 부활시키며 경영권 방어에 총력전으로 나섰다.

삼성물산은 자사주 매각조치와 관련 "합병을 반드시 관철시켜 회사의 미래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강력한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며 "이번 합병을 차질없이 마무리해 지속적으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KCC는 제일모직 지분 10.18%를 보유한 2대 주주로 삼성물산과 전략적 제휴관를 형성할 목적으로 지분취득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엘리엇측은 11일 즉각 반격에 나섰다. 엘리엇측은 삼성물산의 자사주 매각은 불법이라고 규정하며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엘리엇은 “삼성물산이 보유한 삼성물산 보통주 5.76%를 제일모직 제휴사인 KCC에 매각 제안한 것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불법적 합병과 관련해 절박한 상황에 처한 삼성물산과 이사진 및 관계자들의 우호 지분 확보를 위한 불법적인 시도라고 판단한다"고 주장했다.
소송전으로 치닫는 양측의 공방이 어떻게 결말이 날지 주목된다.


이태준 기자 tjlee@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