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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확진자 122명, 사망자 10명, 격리자 3805명으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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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확진자 122명, 사망자 10명, 격리자 3805명으로 늘어

11일기준...임신부와 경찰관도 메르스 확진자로 추가돼

[글로벌이코노믹 최인웅 기자] 11일 기준으로 메르스 환자가 122명까지 늘고, 임신부와 평택지역 경찰관까지 처음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서울병원에선 처음으로 응급실 밖 감염 환자가 발생해 충격을 주기도 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메르스 확진자는 전날보다 14명 증가해 122명으로 늘어났다. 추가 확진자 14명 중 삼성서울병원에서만 8명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83번 환자(65)가 사망해 메르스 환자 중 사망자는 총 10명으로 늘었고, 삼성서울병원에서 발생한 추가 환자 8명 중에서는 외래 환자가 감염된 사례(115번 환자)가 처음 나타났다. 응급실 밖에서 발생한 첫 사례여서 관심을 모았다.

지금까지 삼성서울병원에서 발생한 메르스 확진자는 모두 지난달 27일 이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가 최초 전파자인 14번 환자(35)로부터 바이러스에 노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추가 확진자 중에는 처음으로 임신부(109번 환자)도 포함됐다. 이 임신부는 애초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병동에 입원하던 중 같은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은 어머니를 만나러 갔다가 역시 14번 환자에게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수차례 메르스 검사에서 퇴원과 입원을 반복한 평택경찰서 경찰관(119번 환자)도 확진자로 파악됐다.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에 다녀온 친구와 술자리를 가진 후 의심 증상을 보여 1차 검사에서는 메르스 양성 판정을, 2차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각각 받은 바 있다.

한편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이날 새로 확인된 메르스 환자가 다녀간 경남 창원SK병원, 서울 강서구 미즈메디병원, 전북 전주예수병원, 강원 속초 진영의원 등의 명단을 추가로 공개했다. 이로써 지금까지 공개된 메르스 관련 의료기관은 9개 시·도, 55곳으로 늘어났다.

메르스로 방역당국에 격리된 사람은 이날 오전기준 3805명으로 전날보다 366명 늘어났다. 전체 격리자 중에서는 자가 격리자가 3591명, 기관 격리자가 214명으로 파악됐다.
최인웅 기자 ciu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