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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그리스 디폴트 염두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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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그리스 디폴트 염두에 두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채지용 기자]

유로존(유로화를 사용하는 19개국)이 그리스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2일(현지시간) 복수의 유럽연합(EU) 소식통들은 그리스와 채권단간 구제금융 연장 협상이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유로존 관리들이 최악의 상황을 염두해 두고 있다고 밝혔다.

유로존 고위 관리들은 오는 18일 룩셈부르크에서 열리는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를 앞두고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최종안을 협의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디폴트 상황이 처음으로 거론된 것으로 전했다.

국제통화기금(IMF) 협상단이 그리스와의 협상을 타결짓지 못하고 철수한 가운데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는 사실상 그리스가 채권단과의 협의를 이룰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란 지적이다.

이번 회의에서 합의를 이루지 못한다면 그리스는 이달말 만기인 채무를 상환하지 못해 디폴트 상태에 빠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그리스는 6월 만기가 도래하는 부채를 이달 말에 일괄 상환하기로 IMF와 합의한바 있다. 그리스는 지난 5일 만기였던 3억유로(약 3781억원)을 비롯 15억3000만유로(약 1조9000억원)을 이달까지 갚아야 한다.

채지용 기자 jiyongch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