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케임브리지대, 레고(Lego) 교수직 신설한다

공유
0

케임브리지대, 레고(Lego) 교수직 신설한다

이미지 확대보기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세계적인 명문대학인 케임브리지대가 '레고(Lego)' 교수직을 신설한다고 뉴시스가 12일(현지시간) 영국 언론 텔레그래프를 인용해 보도했다.

레고 재단은 400만 파운드(약 69억1800만원)를 대학에 기부하게 되며, 교육학부에서 이를 활용해 오는 10월부터 '레고 교수직'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이 기부한 기금으로 연구 활동을 하도록 대학에서 지정하는 석좌교수일 가능성이 높다.
대학 내부 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선발된 '레고 교수'는 교육에서의 놀이, 개발과 학습을 추구하는 연구센터(Research Centre on Play in Education, Development, and Learning)를 이끌게 된다.

레고재단은 어린이 놀이의 재정립과 학습에 대한 새로운 상상력 자극을 중시하는 문화를 가지고 있다. '놀이의 재정립'은 놀이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어린이가 21세기의 생활 방식에 걸맞은 역량을 키우는 데 있어 놀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강력한 효과에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학습에 대한 새로운 상상력 자극'은 부모와 교육 기관이 놀이의 혁신적인 영향력을 활용해 수많은 어린이의 학습 능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돕는 데 목적이 있다고 레고 재단은 설명했다.

레스벡 보리시비치 케임브리지대 부총장은 최근 발행된 교내 잡지에서 "레고 재단에 감사함을 표하고 기부금 150만 파운드를 받았다"며 "이 기부금만 있으면 교육학부의 연구센터에 3년 이상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레고 재단은 이와 함께 케임브리지대학 측에 레고 프로페서십(Lego professorship)을 운영하기 위한 펀드로 250만 파운드를 제안했다고 부총장은 덧붙였다.

한편 레고 재단은 어린이의 사고를 키우고 발전시킨다는 레고 그룹의 사명을 공유하는 기업 재단으로, 레고기업의 지부 25%를 보유하고 있다. 레고 재단에서는 놀이의 재정립과 학습에 대한 새로운 상상력 자극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노정용 기자 no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