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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산화 열매 마키베리 먹고 뜨거운 여름 이겨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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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산화 열매 마키베리 먹고 뜨거운 여름 이겨내볼까

[글로벌이코노믹 박상현 기자] - 마키베리, 350여년간 스페인의 공격을 이겨낸 칠레 마푸체 부족의 열매.
- 미국, 유럽, 일본에서 먼저 열풍, 이제는 항산화 1위 마키베리
- 칠레 마푸체 인디언의 장수비결 마키베리 한국 상륙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체력이 떨어지기 쉬운 요즘 인체 면역력을 높이는 식품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여름을 맞아 다이어트와 면역력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베리류에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슈퍼푸드로 잘 알려진 베리 열풍은 최근 블루베리, 아사이베리, 아로니아에서 ‘위생 섬’ 칠레의 마키베리로 옮겨가고 있다. 국내에서는 초기 시장이지만, 마키베리는 이미 미국와 일본, 유럽에서는 ‘슈퍼베리 끝판왕’으로 잘 알려진 상태. 덕분에 원주민들만 먹던 마키베리가 . 2006년 생산량이 733kg에 불과했던 마키베리 수요는 미국, 유럽, 일본을 중심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해 현재 50톤이 넘는 물량이 전 세계로 수출되고 있다.

미국의 저명한 연구기관인 브런즈윅 연구소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마키베리의 항산화 능력을 나타내는 오락(ORAC)지수가 아사이베리의 4.1배, 아로니아의 6.6배에 달한다.

칠레 정부는 유수 대학과 공동연구를 통해, 마키베리에는 항산화 작용을 하는 ‘폴리페놀’이 현재까지 알려진 슈퍼베리들 중 가장 많이 포함되었다고 밝혔다. 칠레 아우스뜨랄 대학의 실험에서도 마키베리가 염증을 억제하고, 면역력 증대에 도움을 주며, 지금까지 알려진 모든 식물 중에서 항산화 작용을 하는 ‘안토시아닌’ 성분이 지구상에서 가장 많이 들어있는 열매임이 입증됐다.

마키베리가 최근 주목 받는 이유 중 하나는 파이토케미컬 때문. 파이토케미컬이란 식물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내는 물질로, 일명 천연갑옷이라 불리는 제7의 영양소다. 파이토케미컬은 성장환경이 열악할수록 많이 만들어지는데 안데스 산맥 고원지대의 차가운 바람과 건조한 토양, 높은 일교차와 같은 악천후에서 자라는 마키베리는 파이토케미컬의 생성의 1등 주자이다.

마키베리의 생산지인 칠레는 ‘위생 섬’으로 분류되는 국가로, 해충과 질병이 없는 환경에서 식물이 재배될 수 있는 천혜의 장벽을 갖추고 있다. 북쪽의 아티카마 사막, 남쪽의 안타르티카, 서쪽의 태평양과 동쪽의 안데스산맥 등 지형적 특성 덕분에 ‘식물의 낙원’이라고 불린다.
마푸체 마키베리는 350년간 스페인의 공격을 이겨낸 마푸체 인디안 부족이 전쟁을 나가기 전 면역력과 스테미너를 위해 즐겨먹던 열매로 주한 칠레대사관에서 인정한 유일한 마키베리 제품이다.

칠레 최대의 슈퍼베리 수출기업인 바야스 델 수르의 공식수입사인 ㈜더블유타노시 측은 “마푸체 마키베리의 노화방지, 다이어트, 면역력 강화 등 놀라운 효능들이 알려지면서, 칠레 정부에서도 마키베리를 전통약초로 지정하고 수급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고 밝혔다.
박상현 기자 sh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