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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유일한 돈 줄 ELA 동결...그렉시트로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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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유일한 돈 줄 ELA 동결...그렉시트로 가라?

유럽중앙은행이 그리스의 긴급유동성 지원 확대 요구를 거부했다. 이에따라 그리스 은행들의 예금인출 중단은 한 동안 더 이어질 전망이다.
유럽중앙은행이 그리스의 긴급유동성 지원 확대 요구를 거부했다. 이에따라 그리스 은행들의 예금인출 중단은 한 동안 더 이어질 전망이다.
[글로벌이코노믹 김재희 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긴급유동성지원(ELA)을 늘려달라는 그리스의 요구를 거부했다.

이에 따라 그리스은행의 예금인출 중단사태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유럽중앙은행(ECB)은 6일 (현지시간) 그리스 국민투표가 구제금융거부로 끝난 직후 정책회의에서 그리스에 대한 긴급유동성지원(ELA)자금의 사용 한도를 현수준에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ECB의 그리스에 대한 ELA 한도액은 890억 유로이다.

지난 달 23일 이후 계속 동결이다.

긴급유동성지원(ELA)자금이란 유로존 회원국의 시중은행이 자금난을 겪을 우려가 있을 때 유로화 사용 19개국의 각국 중앙은행이 유럽중앙은행(ECB)의 승인을 받아 공급하는 것이다.

금융시장이 마비되고 구제금융 프로그램까지 마비된 지금의 그리스에는 유일한 돈줄이다.

이 한도를 늘려주지 않으면 그리스로서는 결국 국가 디폴트에 빠지게 되고 그렉시트까지 단행해야 하는 선택의 기로에 놓인다.
유럽중앙은행의 이같은 동결조치는 곧 벌어질 그리스와의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한 전략적 포석으로 해석되고 있다.

그리스의 국가 부도나 그렉시트를 유도하기위한 것과는 일단 거리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재희 기자 tiger82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