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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신봉' 보스턴 경찰국장 아들, 폭탄테러 모의 혐의로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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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신봉' 보스턴 경찰국장 아들, 폭탄테러 모의 혐의로 체포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미국 보스턴 시 경찰국장의 아들이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를 신봉하며 폭탄 테러를 모의하다 연방수사국(FBI)에 체포됐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로버트 치콜로 보스턴 경찰국장의 아들인 알렉산더(23)는 지난 4일 테러 관련 무기와 장비를 운반하다 수사 당국에 붙잡혔다.
알렉산더는 체포되기 직전 2013년 보스턴 마라톤 테러 당시 폭탄으로 사용됐던 것과 비슷한 압력솥을 한 대형마트에서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수사당국에 "당초 다른 주(州)로 넘어가 술집과 경찰서 등을 테러하려 했으나, 생각을 바꿔 대학교 구내식당 등을 공격하려 했다"면서 "폭탄이 터지는 장면을 인터넷을 통해 생중계하려 했다"고 진술했다.

수사당국에 따르면 온라인상에서 알리 알 암리키라는 가명을 사용해온 알렉산더는 지난해 9월 국외로 넘어가 IS에 가담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체포는 경찰국장인 아버지가 FBI에 '아들이 IS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 같다'고 제보한 것이 결정적인 단서가 됐다.
노정용 기자 noja@